극비리에 이라크 자이툰을 방문, 외환은행 CF를 촬영한 탤런트 지진희가 지난 3월 29일 오후 5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지진희는 다소 그을린 얼굴에 남색 반팔 티셔츠와 트레이닝복의 수수한 차림으로 돌아왔다. 그는 귀국 직후 “잘 다녀왔다”고 환히 웃으며 “생각보다 (자이툰 부대) 시설이 매우 깨끗하고 현대적이어서 놀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진희는 또 “현지 날씨가 구름 한 점 없이 뜨거워 며칠 만에 피부가 그을렸지만 무척 기쁘다”고 덧붙였다.지진희는 지난 3월 24일부터 29일까지 5박6일 동안 이라크에 머물며 자이툰 부대를 방문해 외환은행의 CF 촬영에 임했다. 특히 자이툰 부대내에서 장병들과 담소를 나누고 일일이 격려했다. 지진희는 “한국에서 같은 부대 출신의 신참병도 만나 군대 얘기도 나눴다”고 말했다.

지진희는 “이라크 자이툰 부대가 있는 지역의 쿠르드족은 우리처럼 전쟁의 상흔이 아물지 않은 것 같다”면서 “다행히 한국 자이툰 부대원들은 현지인들과 아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자랑스럽고 안심이 됐다”고 말했다.지진희는 또 이날 최근 일본의 독도 도발 사태와 관련해 “이라크에 있는 동안 한국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음을 알고 있다”며 “이라크 자이툰 부대내에도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대형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고 전했다.지진희는 “너무 당연한 사실을 (일본이) 그러니까 황당하다”고 못박았다. 지진희는 ‘또 한 번 자이툰을 방문하라면 하겠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며 “(자이툰 부대 장병들의) 부모님들 모두 걱정하시지 말고, 안심하셔도 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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