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들어 보이는 이낙연 국무총리 [뉴시스]
화장품 들어 보이는 이낙연 국무총리 [뉴시스]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가품(일명 짝퉁) 한국산 화장품에 대해 민관 합동창차원의 강력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오늘(5일)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어떤 외국에선 짝퉁 한국산 화장품이 기승을 부리기도 한다"며 "짝퉁은 한국 제품 브랜드 가치를 훼손하고 기업 사기를 꺾는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민관 합동 대응체계를 갖춰 강력 대처하라고 주문했다.

실제로 일부 외국 등에서 판매되는 화장품 중에서는 한국산 제품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한국산 제품인 것처럼 둔갑해 홍보‧판매하는 사례는 다수 발견되고 있다. 현지를 찾은 여행객들은 온라인 등을 통해 목격담을 게시하기도 하고, 유튜브 채널 등 개인 방송을 통해 현지 상황을 공유하기도 한다.

여행차 태국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한 네티즌은 "K뷰티 산업이 해외에서 인기를 얻는 것은 한 국민으로써 자부심을 얻는 일이기도 하지만, 엉터리 한국어로 쓰인 상품이나 품질이 검증되지 않은 현지 제조 제품이 마치 한국 제품인 것처럼 둔갑돼 판매하고 있는 것을 볼 때마다 당황스러웠던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K-뷰티 돌풍으로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이 62억 달러를 넘어서며 세계 4위에 올랐다"며 "아이디어와 기술력, 소비자들의 높은 안목이 급성장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화장품 산업을 더 발전시켜 단기간에 3위 수출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기업과 정부가 할 일이 많다"며 "정부는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수출시장 다변화를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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