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학생들이 방과후에도 안전하게 배움과 성장을 통한 미래역량을 기르기 위해 ‘대구미래교육지구’를 2020년부터 조성한다.

대구미래교육지구는 대구교육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성장을 위해 대구시 및 8개 구‧군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대구미래학교 안착 및 현장 확산에 기초한 공교육 혁신을 위해 학교 현장 맞춤형 행·재정적 협력 모델을 다양하게 창출·지원하는 교육체제(틀)이다.

이번 ‘대구미래교육지구’는 타 시․도와는 달리 일반형 대구미래교육지구(일반지구)와 마이크로형 대구미래교육지구(마이크로지구) 두 가지 형태로 추진된다.

특히 마이크로지구는 의학계에서 유전자가위나 마이크로핀셋으로 맞춤형 조치를 하는 것처럼, 지역의 특성에 따라 해당지역의 여러 학교가 필요시 주민센터 등 마을 인프라를 활용하여 교육현안에 대한 맞춤형 정책을 펼치는 지구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또한 일반지구는 학교가 마을로 확장되는 형태로서‘방과후 돌봄을 위한 미래마을 학교 구축’을 주제로 기초지방자치단체가 미래마을학교를 조성하게 된다.

대구교육청은 우리 지역의 아이들이 언제, 어디서든 배움과 돌봄을 받을 수 있는 마을교육 시스템 조성을 위한 공감대 형성 및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그간 대구시와 8개 구·군을 직접 찾아다니며 설명과 이해를 구했다.

지난 10월 23일에는 ‘2019 대구광역시 교육행정협의회’를 열어 대구시와 협력하기로 했고, 11월 18일에는 대구시와 구·군 관계자, 교육지원청 담당자가 함께 참여하는 ‘제1차 대구미래교육지구 실무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계획단계에서부터 현장과 소통하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내년도에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4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예산이 확정되는 12월 말부터 대구미래교육지구를 제시하고 현장과의 소통을 거쳐 일반지구 공모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일반지구 공모사업은 ▲지역 협의체 구성 ▲방과후 돌봄 중심의 미래마을학교 운영 방안 ▲지역별 현장 수요 맞춤 프로그램 운영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3개 구·군을 선정해 1년간 추진한다.

이와 동시에 학교군을 대상으로 하는 마이크로지구 공모는 ‘학교 공모사업 자율선택제’의 일환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공모사업 상세 추진 사항에 대해서는 12월 중에 확정해 공지하게 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가 추진 중인 정책이나 사업을 대구미래교육지구라는 틀(체계)에서 함께 고민하고,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정책을 수립‧추진함으로써 대구지역 교육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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