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오일게이트’ 사건으로 정치권이 연일 뜨거운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철도공사가 직무연관성이 전혀 없는 러시아유전사업에 뛰어들게 된 배경에는 현정부의 실세가 개입돼 있다고 바라본다.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 이광재 의원의 연루설을 강력히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의원은 결연한 의지다. 자신이 개입된 흔적이 밝혀지지 않으면 한나라당은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국회에 출석한 전윤철 감사원장을 강력히 몰아붙이며 이 의원과의 연관성을 따져 물었다. 전 원장의 곤혹스런 표정이다. 특검으로까지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오일게이트’ 그 진실 찾기는 점점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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