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겨울방학을 맞아 '원어민 교사와 함께하는 어린이 영어캠프'를 내년 1월 13일부터 18일까지 5박 6일간 서울시 관악구 낙성대로 서울영어마을 관악캠프에서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구는 매년 여름·겨울방학마다 영어캠프를 개최해 학생들이 영어회화 실력을 기르고 영미권 문화와 친숙해지는 기회를 제공해 왔다.

이번 영어캠프는 'Myth finder(신화 탐험대)'를 주제로 세계 각국의 신화, 영웅 서사 이야기를 배울 수 있도록 마련했다.

학생들은 6일 동안 원어민 강사와 함께 종이 촛불접기, 별자리 그림자장식 걸이 만들기, 새해 동물카드 만들기 등 13개의 체험활동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세계 각국의 문화와 역사뿐 아니라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 등의 다양한 지식을 배울 수 있다.

특히 이번 캠프에는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융합인재교육(STEAM) 방식을 도입했다. 학생들은 ▲상황 제시를 통한 문제 인식 ▲문제 해결을 위한 논리적 전개 ▲창의적 설계를 통한 성공의 경험 체득 등 3단계 과정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인재로 성장한다.

또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기초과학, 천문우주, 첨단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전시물을 관찰하며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영어캠프 신청기간은 오는 6일부터 18일까지이며 영등포구 거주 초등학교 3~6학년 학생 86명을 모집한다. 학생 및 학부모들의 요청으로 모집인원을 20% 늘렸다. 참가비는 40만원이지만 구에서 25만원을 지원하기 때문에 15만원만 내면 된다.

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신규 참가자를 우선 선발한다. 선정 결과는 오는 23일 구 홈페이지에 게시되며 개별 통보도 한다. 모집인원 중 18명은 저소득층을 선발해 평등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며 저소득층 아이들의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캠프를 통해 미래의 꿈을 키울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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