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노숙인 상담활동(용산역대합실)
거리노숙인 상담활동(용산역대합실)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시가 노숙인과 쪽방주민 등 겨울철 특별보호대책의 일환으로 119명의 순찰·현장상담반을 편성해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주요 보호대책은 ▲거리노숙인·쪽방촌 현장상담반 111명 운영(한파특보 시 134명) ▲중증질환자 278명 집중 관리(거리노숙인 131명, 쪽방주민 147명) ▲노숙인 응급잠자리 1,446개 마련(응급쪽방 110개 포함) ▲노숙인 위기대응콜(1600-9582) 및 현장출동기관 24시간 운영 ▲쪽방촌 화재예방 관리 ▲겨울철 구호물품 물품 지원 등이다.

우선 시는 거리 노숙인과 쪽방주민의 안전을 위해 거리노숙인 순찰·상담반 91명, 5대 쪽방촌 20명 현장상담반 등 총 47개 조 119명의 상담반을 편성해 노숙인 거주지역 및 쪽방촌에서 매일 2~4회 순찰 및 상담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거리노숙인과 쪽방촌 주민 중에도 고령이나 중증질환자 등 248명(거리노숙인 131명, 쪽방촌주민 147명)을 별도로 분류해 시설·상담원 간 정보를 상호 공유했다. 이들의 건강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 전문 보호시설 또는 병원으로 안내하고 있다.

시는 겨울철 특별보호대책 기간 중에는 종합지원센터와 일시보호시설 등의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최대 1446명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응급잠자리를 마련했다.

시는 아울러 시내 곳곳에 위기상황을 맞게 된 노숙인 보호를 위해 노숙인 위기대응 콜센터를 24시간 연중 무휴로 운영하고 있다.

시는 건물이 열악하고 노후한 쪽방촌의 화재예방을 위해 지난 9월18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 5개 쪽방촌 전기 및 가스(LPG) 시설물을 전문기관(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에 점검 의뢰하여 183건을 현장 개보수하고, 부적합시설 36개소에 대해서는 건물주 등에게 시정 권고했다.

또한 민간기업, 비영리기관 등과 협력해 겨울철 방한용품,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다.

강병호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겨울철은 거리 노숙인들이 목숨을 잃을 위험이 가장 큰 시기이고, 쪽방주민들이 움츠러드는 시기"라며 "올해 겨울도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들에게 큰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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