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11일, '로컬에서의 자부심'이란 주제로 사회적경제특구 포럼

- 로컬 콘텐츠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가좌 컬처밸리 조성 추진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이달 11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대문구 사회적경제마을자치센터(수색로 43) 3층 세미나실에서 ‘로컬에서의 자부심(Pride in Local)’이란 주제로 ‘2019 사회적경제특구 포럼’을 개최한다.

구는 이날 포럼에서 로컬 크리에이터와 지역 콘텐츠, 공간 기획 등 ‘지역 비즈니스 생태계’와 관련된 트렌드를 짚어보고 향후 비전을 제시한다.

포럼 첫 발제에는 전창훈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육성팀 매니저가 나서 로컬 크리에이터 육성 전략과 지역에 기반을 둔 창업 지원 성과 및 계획에 대해 발표한다.

또 로컬 분야 1인 미디어를 표방하고 있는 비로컬(주)의 김혁주 대표가 로컬 비즈니스 생태계의 현황과 전망을 다룬다. 로컬 스타트업 기업을 위한 공유 공간도 운영 중인 김 대표는 관련 비즈니스를 준비 중인 청년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어 ‘인천 개항로 프로젝트’ 이창길 대표가 ‘지역의 가치를 높이는 공간 기획’이란 제목으로 쇠락한 거리를 활기 넘치는 공간으로 변모시켜온 과정을 소개한다.

아울러 서대문구 사회적경제마을자치센터 강선규 센터장이 사회적경제특구 사업에 대한 취지와 의미, 향후 계획을 논하고, 강원도 정선의 ‘고한 18번가’를 기획한 ㈜영화제작소 ‘눈’의 강경환 대표가 ‘발제자들과의 토크쇼’를 진행한다.

한편 서대문구는 로컬 콘텐츠 개발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사회적경제 특구, 가좌 컬처밸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10월에는 골목 상권 활성화를 목표로 2019 가좌아트위크 ‘잠시, 쉬어가좌’를 먹거리 가게가 밀집해 있는 남가좌2동 골목에서 진행했다.

참여 시민들은 △골목길 미술관 △카페 미디어 아트 영화관 △골목식당 담벼락 버스킹 등을 통해 동네 상점과 예술가들을 새롭게 만나며 일상 속 문화를 즐겼다.

단 이틀간 진행된 가좌아트위크에 3천여 명이 다녀가며 한적했던 골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실제 가좌아트위크에 함께한 협업 상점의 매출이 평균 1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성과를 내기까지 서대문구가 육성한 ‘문화기획MD’가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문화기획MD란, 지역 자원을 바탕으로 유무형의 로컬 상품으로 개발하는 기획자이자 새로운 가치를 재창출해내는 크리에이터다.

서대문구는 이번 실험을 시작으로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로컬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에도 지역 가치를 재발견하는 문화기획MD 2기를 육성하는 한편, 창업 아이디어 토론회 개최와 창업팀 선발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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