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현 무역정책관, "수출관리정책대화 의제 설정하는 데 큰 충돌 없었다"

사진은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이 지난 17일 백색국가(수출 심사 우대국)에서 일본을 제외하는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안을 18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히고 있다. [출처 = 뉴시스]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 [뉴시스]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한일 수출관리정책대화 국장급 준비회의의 수석대표로 참석한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이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기자들에 입을 열었다.

이 무역정책관은 오늘(6일) "(일본 통상당국과) 수출규제 조치 등 양국을 둘러싼 현안을 정상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앞서 진행된 과장급 준비회의에 이어 국장급 회의에서도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진정성 있는 대화를 했다"며 "회의 시간은 당초 예상했던 4시간보다 30분 정도 더 걸려 마무리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 무역정책관에 따르면 구체적인 논의는 수출관리정책대화를 진행하는 오는 16일 이후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일본 측에 한국의 수출관리 제도와 운영이 정상적이고 이루어지고 있다는 부분에 대한 충분한 설명도 이뤄질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수출관리정책대화의 의제를 설정하는 데에도 큰 충돌은 없었다고 언급했다.

이 무역정책관은 "의제 설정에 이견이 있었다기보다는 양국의 수출관리 현황과 제도, 운영, 앞으로 협력해야 할 분야에 대해서 기술적으로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수출관리정책대화를 통해 수출관리를 둘러싼 현안을 조속히 해결하자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준비회의는 오는 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제7차 수출관리정책대화의 구체적인 일정과 주요 의제를 협의하기 위한 사전 회의다. 한국 측은 이 무역정책관이, 일본 측은 이다 요이치(飯田陽一) 경제산업성 무역관리부장이 각각 양국 수석대표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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