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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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해적 일당이 서아프리카 나이지리아 근해에서 그리스 선적 유조선을 습격해 인도와 터키 선원 20명을 납치했다고 선주와 운영 해운사가 5일(현지시간) 밝혔다.

유조선 네이브 콘스텔레이션(Nave Constellation)호의 선주와 홍콩 거점 해운사는 이날 화물을 만재하고 보니 옵쇼어 터미널을 출항한 유조선이 항해 중 전날 늦게 무장괴한의 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선주인 나비오스 앵글로 이스턴 탱커는 네이브 콘스텔레이션를 장악한 무장괴한들이 인도인 선원 19명과 터키인 선원 1명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조선에는 선원 7명이 남아있으며 안전한 곳으로 가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선주 측은 말했다.

나비오스 앵글로 이스턴 탱커는 모든 유관 당국에 경계령을 내렸고 납치 선원의 무사와 조기 석방을 확보하기 위한 필요한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고 확인했다.

네이브 콘스텔레이션호는 이번 해적공격으로 별다른 손상을 입지는 않았다고 한다.

국제해사국(IMB)은 기니만에서 요즘 세계 해상납치 사건의 82%가 일어나고 있으며 나이지리아가 어떤 다른 나라보다 많은 습격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했다고 발표했다.

IMB는 “최근 나이지리아 연안에서 선박과 선원을 공격 납치하는 사건이 현저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무장한 해적들이 납치한 배를 장기간 억류하면서 유류를 탈취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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