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신고리 원전 3·4호기 종합준공식 개최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울산시 울주군 신고리 원전 3·4호기 건설사업이 12년여 만에 준공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6일 울산시 울주군 새울 제1발전소에서 '신고리 원전 3·4호기 종합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신고리3·4호기는 총 공사비 약 7조5000억원이 투입됐으며 UAE 수출원전의 참조발전소이자 신형원전 APR1400 최초 발전소다. 신고리 3호기는 지난 2016년 12월 제3세대 가압경수로형 원전으로는 세계 최초로 상업운전을 시작한 바 있다. 신고리 4호기는 지난 2019년 2월 운영 허가를 취득하고 지난 8월29일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설계수명은 60년으로 기존 100만㎾급 원전에 비해 설계수명이 20년가량 늘었다. 연간 전력 생산량은 208억㎾h으로 전해졌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울산시는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시민들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방사능 방재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 할 것이며, 이번에 준공된 원전도 더욱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신고리 3·4호기는 1992년 기술자립을 목표로 시작한 신형경수로(APR1400) 개발의 역사를 담고 있다"며 "이번 준공은 우리 원전이 세계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김상돈 한수원 본부장 등 신고리 3·4호기 준공에 기여한 유공자 54명에 대한 포상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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