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4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8년 12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보유액 규모는 4036억9000만 달러로 전월 말보다 7억 1000만 달러 증가했다. 2019.01.04.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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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KEB하나은행이 판매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가입자들이 처음으로 정상상환 받게 됐다. 오늘(9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오는 11일 만기되는 '메리츠 금리 연계 AC형 62호' 상품 가입자 8명에게 원금 19억원과 함께 쿠폰 수익 3.7%가 지급될 예정이다.

최종 수익률 평가일인 지난 6일 미·영 CMS 금리가 각각 1.629%, 0.904%로 집계된 데 따른 것이다. 이 상품은 미·영 CMS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다음 만기를 앞둔 상품은 27일이 평가일로, 업계에서는 현 금리 수준을 감안하면 이 상품 역시 정상 상환될 것을 예상했다.

현재 남은 잔액은 2845억 원으로 이 중 839억 원(29.5%)가 정상 수익 구간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실구간에 있는 잔액 역시 현 미국 CMS 금리 기준으로 0.3%포인트 상승할 경우 전액 정상 수익상환이 가능하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 타결 여부, 브렉시트 진행 등이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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