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베세토오페라단과 움베르토 조르다노 극장이 공동 주최하고 에몬스 가구와 사)오페라단 연합회가 후원하는 콘체르탄테 오페라 ‘카르멘·라보엠’이 오는 12월  22일 롯데콘서트홀서 개최된다. 

프랑스가 낳은 천재 작곡가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은 독보적인 오페라 여성 캐릭터인 열정적인 집시 여인 카르멘의 사랑과 파멸을 담은 이야기로 세계적인 소프라노 요안나 파리지 콜롬바라, 테너 파비오 아르밀리아도 등 조르디아 극장 주역 가수초청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릴 예정이다.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오페라 푸치니의 겨울 스테디셀러 오페라 ‘라보엠’은 화려한 뒷골목에서 가난하지만 부푼 꿈을 안고 살아가는 젊은 예술가들에게 찾아온 크리스마스에 아름답지만 슬픈 이야기를 담고 있는 전율로 관객의 영혼을 충만하게 힐링시켜줄 예정이다.

오페라를 주최한 베세토 오페라단은 오페라 장르 중 '콘체르탄테'를 기획해 대중들에게 오페라 장벽을 낮추고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자 이번 공연에서는 독창, 2중창, 4중창으로 구성해 2편의 오페라를 무대에 올리게 된것이다. 이번 공연에서도 어김없이 예술 총감독 강화자, 음악총감독 권용진이 진두지휘하게 된다. 

왼쪽부터 이탈리아 조르다노극장 주역가수 초청 오페라 콘체르탄테 공연을 맡은 지휘자 안드레스 준코스, 연출가 이동미, 라보엠 무제타역 소프라노 진윤희 [사진 제공 : 베세토 오페라단]
왼쪽부터 이탈리아 조르다노극장 주역가수 초청 오페라 콘체르탄테 공연을 맡은 지휘자 안드레스 준코스, 연출가 이동미, 라보엠 무제타역 소프라노 진윤희 [사진 제공 : 베세토 오페라단]

특히 이번 공연에서 온화함과 카리스마를 겸비한 지휘자라는 평을 받고 있는  안드레스 준코스는 2000년에 아르헨티나의 라 플라타 극장에서 Noye’s Fludde 를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오스트리아와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서 나비부인, 돈죠반니, 리골레또, 일 코르사로,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일 트로바토레, 이탈리아나 인 알제리, 팔리아치, 라보엠, 피가로의 결혼, 박쥐 등 수많은 오페라로 실력을 검증 받았다. 오페라 외에도 그리스 국립 오페라 극장에서 피아졸라의 작품과 커트 바일의 ‘일곱 개의 죄’라는 작품들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현재 그라나다 오케스트라의 상임 지휘자이자, 오페라 데 그라나다 합창단의 예술 감독, 모데나의 영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온화한 웃음과 부드러운 성품 뒤에 숨어있는 카리스마로 휘어잡은 무대는 오페라 감동의 최대치를 관객에게 전달하기에 충분하다.

최초의 이탈리아 데뷔 한국인 여성 연출가 이동미는 토리노 왕립극장에서 6개월간 조연출로 스테이지 경력을 쌓았다. 이탈리아 연출의 대가 쥴리아노 몬탈도의 전설적인 프로덕션인 투란도트, 세계적인 젋은 연출가 다미아노 미켈레티의 나비부인, 극장의 디렉터인 비토리오 보렐리 연출의 피렌체의 비극과 쟌니스키키 등에 참여하면서 인정을 받았다. 

현대 이탈리아와 유럽을 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이 연출가는 밀라노 비코카 대학에서 국제문화교류를 전공한 후 밀라노의 유서 깊은 연극학교인 파올로 그라씨에서 연극과 연출을 전공했고 토리노의 국립음악원에서 오페라를 공부했다. 밀라노에서 젊은 성악가들의 데뷔를 돕기 위해 떼아트로 아웃오프, 떼아트로 피메, 팔라찌나 리버티 같은 중소형 극장에서 피가로의 결혼, 라보엠,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사랑의 묘약, 서부의 아가씨 등 직접 오페라의 제작과 연출을 맡아 데뷔하는 등 열정적인 활동을 하기도 하였다. 이 연출가가 출간한 ‘오페라 라보엠 연출노트는 연출가의 관점에서 일반인들이 오페라를 이해하기 위한 입문서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초청 데뷔작은 발무챠 시립 극장에서 도니제티의 돈 파스콸레, 사랑의 묘약, 베르첼리 시립극장에서 라보엠, 불가리아 바르나 극장에서 돈 죠반니와 사랑의 묘약 등이 있다. 

오페라 라보엠에서 무제타역을 맡은 소프라노 진윤희는 선화예중 예고를 졸업하고 상명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졸업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원 성악과를 졸업했다. 미국 Temple University 최고연주자과정 졸업하고 American Conservatory of music 박사과정 수료했으며 서울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 체코야나 첵 오케스트라, 필하모니안즈서울,야쿠츠 크국립필하모닉오케스트라등 협연하면서 경력을 쌓았다. 오페라 <라보엠> <마술피리><The Medium><HMS Pinafore> <춘향전> <선비 >출연과 동시에 예술의전당콘서트홀 송년음악회, 신년음 악회, 세종문화회관, 영산아트홀 등 다수의 독창회와 음악회 출연한 주목받는 재원이다.

더불어 오페라 카르멘에는  소프라노 박유리, 바리톤 미르코 그리죠, 소프라노 박현진, 메조 소프라노 김경희, 바리톤 김경태, 테너 박창준 , 무용수 옥사나, 사샤가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아울러 라보엠에는 소프라노 박혜진, 테너 시모네 프란체스코 리콘티, 소프라노 진윤희 바리톤 미르코 그리죠, 바리톤 김경태, 바리톤 유재언이 출연한다. 소리얼 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코리아엔젤스어린이 합창단이 연주한다.

예술 총감독을 맡은 강단장은 “베세토 오페라와 이탈리아 움베르토 조르다노 극장이 공동 주최하는 공연으로 하이라이트만 보여주는 갈라콘서트가 아니고 스토리를 압축하고 무대 장치를 최소화한 해 성악가들의 멋진 연주에 집중할 수 있는 공연이다“고 밝혔다.

한편 1996년도에 설립된 오페라단 (사)베세토오페라단은 베이징, 서울, 도쿄 의 이니셜로 국제 문화 교류와 우호증진, 아시아의 평화와 예술발전에 기여해왔다. 창단이래 예술의 전당과 공동 재작해 공연한 오페라 페스티벌 ‘카르멘, 라보엠, 리골렛토’을 선보여 아시아에서 최초의 레퍼토리 시스템을 도입해 한국 오페라 수준을 끌어 올렸다는 평을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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