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전주 고봉석 기자] 전주대는 지난 5일 제3회 인문대학장배 ‘멀티링구얼( 多言語) 스피치 콘테스트’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멀티링구얼 스피치 대회’는 영어와 일본어를 번갈아가며 발표하는 대회로 국내 대학에서 최초로 시도된 다언어 말하기 대회다.

본선에서는 일본언어문화학과, 물류무역학과, 호텔경영학과, 경찰학과 등의 총 8팀이 일본어 및 영어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외국어 말하기 기량을 뽐냈다.

또 AI시대와 외국어, 한일 마케팅, 우리 사회의 신조어, 문학 속의 문화, 한일 관계 개선 방안 등을 주제로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대상을 수상한 전주대 소현아(일본언어문화학과 3학년) 학생은 “일본언어문화학 전공생으로서 일본어 공부에만 집중하다보니 영어가 부족했는데, 멀티링구얼 프로그램 등을 통해 영어능력까지 갖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 내년에는 복수학위 프로그램으로 일본 유학을 가게 되는데, 일본에서는 영문학을 전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주대 일본언어문화학과장 박강훈 교수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수강생들의 해외 및 국내 취업률 상승, 자신감 고취 그리고 다문화 감수성 등이 증진되었다”며 “이후에는 대상 언어를 확대시켜 학생들의 취업 국가를 확대하고 우리 사회에 건강한 다언어·다문화를 정착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대 일본언어문화학과 박강훈 교수는 2016년부터 국내 대학 최초로 일본어·영어, 다언어 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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