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민자율조정가 워크숍 모습
서울시 주민자율조정가 워크숍 모습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시가 주민 자율조정가 309명을 양성해 이웃 간 갈등과 분쟁을 해결한다. 

서울시와 서울YMCA는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우리동네 주민 자율조정가 309명 양성 교육을 마무리하고 8일 오후 2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우리동네 주민 자율조정가 양성 사업 성과 공유회 및 네트워크 발대식'을 연다.

우리 동네 주민 자율조정가 양성 사업은 서울시가 서울YMCA와 함께 자치구 내 동 단위의 마을 문제를 주민이 자율적으로 예방·해소할 수 있는 주민 자율조정가 양성과 기구를 만든다.

층간 소음, 쓰레기 투기, 마을버스 노선 지정 등 이웃 갈등을 마을 내의 주민이 직접 조정하고 예방하는 '주민 자율 조정 제도'의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동네 주민 자율조정가 양성 과정은 기본·심화 교육으로 총 14주에 걸쳐 상담 기법과 조정 실습, 소통방 운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주민 자율조정가는 이웃이 사라져가는 현대 사회에서 이웃을 만들고 이어주는 연결자다. 또 이웃공동체 회복과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시민주체다. 구체적인 활동은 ▲주민 간 분쟁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맞춤형 주민협약안 제정 ▲서울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생활 분쟁 실태 조사 ▲마을 단위에서 일어나는 생활 분쟁 모니터링 활동 전개 등이다.

홍수정 서울시 갈등조정담당관은 "층간 소음과 흡연, 주차 시비, 애완동물 사육, 쓰레기 투기, 생활 누수 등 이웃 간에 발생하는 갈등과 분쟁은 다양해지고 있다"며 "지역 주민이 갈등 해결 과정을 경험하게 하는 예방적 차원의 활동을 강화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