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시가 석면으로부터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서울시 학교석면 문제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시민토론회'를 오는 11일 오후 3시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학교 석면제거는 석면으로 인한 건강피해 예방 및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 2017년 국정과제로 확정돼 교육부에서 2027년까지 학교석면 제거를 추진하기로 했으며 전국 시도교육청이 학교석면 관리주체로 석면 제거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학교 건축물에 사용된 석면의 해체·제거 시 학생들의 석면 노출 여부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어 이번 토론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토론회는 이안소영 여성환경연대 사무처장의 사회로 석면피해자 사례발표를 시작한다. 이후 서울시교육청, 시민단체의 기조발표와 이윤근 노동환경연구소 소장 주재로 학부모, 전문가, 중앙정부 등의 지정토론으로 진행된다.

우종명 서울시교육청 사무관은 학교 천장재 손상이 수반되는 냉·난방, 소방, 창호 개선 등 교육환경개선사업과 연계해 2027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학교석면 완전제거 사업과 이에 대한 안전대책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정희 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 운영위원은 학교의 석면공사 실태와 문제점을 언급하고 학교석면 해체·제거에 대한 중앙정부와 교육청의 역할에 대해 제언한다.

녹색서울시민위원회는 이번 시민토론회를 통해 학부모, 전문가, 시민, 환경단체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서울시교육청 및  중앙정부에 전달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상훈 서울시 환경정책과장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주요 활동공간인 학교를 석면으로부터 안전한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이번 토론회를 마련했다"며 "시가 시행할 수 있는 내용에 대해서는 시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제도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정부와 서울시교육청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