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전경 <사진출처=한진중공업|뉴시스>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전경 [뉴시스]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한진중공업은 방위사업청으로부터 해군의 차기 고속상륙정(LSF-II) 4척을 3160억 원에 수주했다고 오늘(10일) 밝혔다.

해군의 고속상륙정(LSF)은 고압의 공기를 내뿜어 바다와 육지를 오가는 수륙양용 공기부양선(ACV)이다. 수심에 상관없이 기동 가능하고 갯벌이나 하천, 해안가 등 일반 상륙정이 접근할 수 없는 지형에서도 임무 수행이 가능해 현대전에서의 상륙작전 개념을 바꿔놓은 최첨단 함정으로 알려졌다.

한진 측은 최근 두 달여 간 해군의 차기고속정(PKX-B) 4척과 해양환경공단의 다목적 대형방제선 등을 잇달아 수주하며 올 초 조선부문 수주목표치를 150% 초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주로 한진중공업은 자체 기술로 건조한 해군의 고속상륙정(LSF-Ⅰ)에 이어 차기 고속상륙정(LSF-Ⅱ) 건조 기술까지 보유하게 됐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국내 최초의 공기부양선과 아시아 최초의 디젤추진 공기부양선, 해군의 첨단 상륙함정 등을 독자 개발해 온 기술력과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고속상륙정도 완벽히 건조해 국가 해상전력 증강에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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