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환으로 별세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빈소가 1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뉴시스]
숙환으로 별세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빈소가 1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뉴시스]

 

[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9일 숙환으로 별세한 가운데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김 전 대우그룹 회장의 별세에 애도를 표했다.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김 전 회장 별세 관련 논평에서 “김 전 회장은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세계화를 이끈 선구자였다. 글로벌 경영의 효시이자 한국 경제발전 성공의 주역인 김우중 회장께서 별세하신 데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1979년 전경련 부회장으로 활동했던 김 전 회장은 외환위기 때던 1998~1999년에 회장으로 지냈었다.

전경련은 “냉전 후 동유럽으로 가장 먼저 달려가 세계경영의 ‘씨앗’을 뿌려 중남미. 중국, 베트남, 아프리카 등 왕래도 드문 낯선 땅에 가장 먼저 진출해 대한민국 브랜드를 알렸다”고 전했다.

이어 “김 전 회장은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라는 어록을 남기며 세계를 누볐고 그 덕에 한국의 경제영토는 더 넓어졌다. 김 전 회장의 열정적인 경영철학은 지금도 우리 경제계에 큰 발자취로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가장 앞서서 개척했던 김 전 회장의 기업가 정신은 경제계를 넘어 우리 사회에 오래도록 귀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경련은 마지막으로 “우리 경제계는 고인이 일생을 통해 보여준 창조적 도전정신을 이어 받아 침체된 한국경제의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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