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뉴시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자진 사퇴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복당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난 10일 한 언론매체와의 유선 인터뷰에서 “김 전 대변인이 지난 6일께 복당 신청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후 서울시당 당원자격 심사위원회를 열어 심사를 한 뒤 최고위원회에 보고를 하는 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관계자는 “복당 심사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복당 신청은 한꺼번에 여러 사람을 하기 때문에 신청이 들어온다고 바로 심사위가 열리지는 않는다”고 부연했다.

김 전 대변인은 지난해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있는 한 상가주택을 25억2700만 원에 사들인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면서 부동산 투기 논란에 휩쓸려 지난 4월 자리에서 물러났다.

김 전 대변인의 복당 신청에 관해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 출마를 의식한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된다. 정치권에서는 김 전 대변인의 전북 군산에 출마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그는 지난 3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총선 출마설과 관련, “향후 제 진로에 대해서 말씀드리기가 이르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유용한 곳에 제가 쓰임새가 있길 바라는 마음은 간절한 게 사실”이라고 해 가능성을 열어뒀다.

앞서 김 전 대변인은 지난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차익을 유용한 곳에 쓰길 바란다”고 기부 의사를 드러내 공개적으로 도마에 오른 흑석동 건물을 매각하겠단 입장을 밝혔다. 해당 건물은  34억5000만 원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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