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전주 고봉석 기자] 전주시가 에너지취약계층이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적극 나섰다.

시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적응사업의 일환으로 한파영향에 취약한 용머리 여의주마을 60가구를 대상으로 단열개선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기후변화로 심해지는 한파에 대비해 취약계층의 피해를 예방하고 생활 속에서의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가구 등 60가구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전주기후·환경네트워크 소속 기후변화 진단 상담사(전주시 에너지컨설턴트) 10명과 용머리 여의주마을 주민협의회 관계자 등 20여명은 이날 선정된 가구를 직접 방문해 안전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한파대응 행동요령을 안내했다.

한파대응 행동요령은 목도리, 내복 등 방한용품을 활용하기, 무리한 신체 운동 피하기, 저체온증·동상 조심하기, 환기 및 외출할 땐 전열기구 끄기, 장시간 외출 시 동파 예방하기, 주변 사람 건강 살피기 등이다.

시는 또 해당 취약가구에 문풍지·에어캡·틈막이 등을 설치해 단열환경을 개선하고, 난방텐트와 이불 등 방한에 도움을 주는 물품도 지원하는 등 ‘찾아가는 현장서비스’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문석 전주시 맑은공기에너지과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한파, 폭염 등과 같은 혹독한 날씨는 취약계층에게 점점 더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되므로, 우리시에서는 이번 사업은 물론 이후에도 기후변화 적응사업의 발굴 및 추진을 통해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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