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주 독주 [ 가야금, 그 순간에 서다 ]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25현의 무한한 가능성과 매력을 품은 김문주의 가야금 독주앨범을 기념하는 공연이 오는 12월16일 ‘일신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현재 KBS국악 관현악단 가야금 부수석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문주는 여러 협연 무대와 독주회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전문사, 고려대학교 일반 대학원 응용언어문화학협동과정 박사를 수료했다.

지난 2012년에 발매된 1집 ‘가야금, 채우고 비우다’ 앨범으로 이미 가야금의 무한 매력을 선보인 바 있으며 2019년 11월 발매된 앨범’ 가야금, 그 순간에 서다’를 통해 한층 더 성숙해진 가야금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앨범에 수록된 곡은 서도민요의 특징을 잘 살려낸 ‘룡강기나리’를 비롯해 여창가곡 ‘평롱’을 주제로 한 25현 가야금 독주곡 ‘북두칠성’, 25현 가야금과 피아노를 위한 ‘꽃 본 듯’과 정악 가야금과 전자음향을 위한 ‘고색’ ‘Mosaic’ ‘윤슬’과 더불어 1집에 수록되었던 가야금 독주곡 ‘하늘바라기’를 첼로와의 이중주로 편곡한 ‘다시 또 다시’ 까지 총 7곡을 수록했다. 

특히 7번째 수록곡 ‘다시 또 다시’는 재일 교포 가야금 연주자 박순아 작곡의 가야금 독주곡인 해바라기를 첼로와의 이중주로 편곡한 작품으로 조국에 대한 그리움과 희망의 이미지를 담고 있다. 원곡에 첼로가 가진 중후한 선율이 더해져 풍성한 곡을 이뤘다고 전해진다. 이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이가 가지는 조국에 대한 그리움과 애틋함, 슬픔과 기쁨의 정서를 담아낸 곡이다.

첼로는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과 졸업 및 독일 뒤셀도르프 국립음대 디플롬을 거쳐 서울시행원, 울산시향 객원 수석을 역임한 강찬욱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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