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청 전경 (사진=강동구 제공)
강동구청 전경 (사진=강동구 제공)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강동구(구청장 이정훈)가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가상발전소’ 참여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가상발전소’는 아낀 전력을 전력시장에 되팔아 수익을 창출하는 ‘수요자원 거래시장’ 제도를 말한다. 참여자가 감축 가능한 전력량을 사전에 정하고 전기 수요가 많은 피크 시간대에 전기 사용을 줄이면, 전력거래소에서 그만큼의 발전 비용을 인센티브로 지급한다. 이렇게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실제 발전소를 지은 것처럼 전기를 공급하는 효과가 있어 ‘가상’발전소라 부른다.

강동구는 올해 11월 강동아트센터가 30kW 감축 약정을 하고 가상발전소 조성에 본격적으로 참여했다. 새해부터는 기존 구청사 중심에서 공공건물과 주상복합, 공동주택 등 중소형 민간건물까지 참여 범위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 내 에너지 다소비 건물을 중심으로 에너지 컨설팅과 다방면 홍보를 추진하고, 단독 신청이 어려운 중소 자원들을 하나로 연계해 가상발전소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점차 확대해 2025년까지 총 4㎿ 가상발전소를 운영한다는 구상으로, 이에 따른 연간 수익금은 약 1억 7,600만 원으로 추산된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가상발전소는 화력발전소 가동을 줄여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줄이면서, 절약한 전기를 팔아 수익도 얻는 친환경 경제발전소”라며 “구민과 함께 가상발전소 조성에 동참해 우리 모두의 생존권과 직결되는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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