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소비여건에 대해 신뢰도(76.0점), 기업의 책임 신뢰도(76.6점)도 전국 최고 수준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시는 한국소비자원에서 최근 발표한 소비분야 시민 삶의 질을 측정하는 통계지표로서 중요한 의미가 있는「2019 한국 소비생활지표」에 따르면 대구시민의 소비생활만족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9년 대구시민이 체감하는 '종합 소비생활만족도'는 76.8점으로 ’15년(64.4점)에 비해 7.2점이 증가했고 전 국민(69.9점)보다 6.9점 높아 전국에서 가장 소비생활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민의 11개 소비생활분야 중 만족도가 가장 높은 분야는 주거 ․가구(78.8점), 미용 ․위생(78.4점), 식품 ․외식(77.9점), 병원 ․의료(77.9점) 등의 순인 반면, 정보통신(74.4점)과 금융 ․ 보험(73.8점) 분야 만족도는 다소 낮았다.

또한, 일반적인 소비생활이나 디지털 거래 여건에서 보장되는 소비자권리에 대해 신뢰하는 정도를 조사하는 소비생활 신뢰도(76.0점) 및 디지털시대 소비여건 신뢰도(75.4점), 기업의 책임 신뢰도(76.6점)도 각각 전국 대비 7.7점, 8.2점, 7.1점씩 높게 조사되어, 3개 분야 모두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지역 소비자들의 지속가능소비 실천행동 지표도 살펴보면 ‘자원 재활용’ 71.2점(전국 평균 67.1점), ‘에너지 절약’ 68.5점(66.6점), ‘친환경상품 구매’ 64.2점(61.1점), ‘윤리적 소비 실천’ 62.4점(58.6점), ‘녹색소비 실천’ 60.2점(57.3점)으로 모든 항목에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소비자 문제해결 창구 여건 인식 조사에서도 대구지역의 소비자들은 문제해결 창구 접근용이성 57.1%(전국평균 47.9%), 편리성 45.8%(전국평균 44.7%) 신뢰성 53.9%(전국평균 47.8%)로 모든 항목에서 전국평균 대비 높게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에서 조사·분석한 「2019년 소비생활지표」결과는 타 지역에 비해 대구지역 소비자가 참여의식이 높고, 안정된 주거환경 및 저렴한 생활물가와 잘 갖추어진 의료· 공공서비스 등 삶의 질을 결정하는 다양한 생활요소에 대해 대구시민들의 소비만족도가 높고 살기 좋은 도시로 인식하고 있다는 객관적인 데이터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대구시는 금년 공정거래위원회 주관으로 실시한 소비자 정책 추진실적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홍석준 대구시 경제국장은 “이번 조사는 공신력 있는 국가기관에 의해 물가기준 대비해서 살기 좋은 도시로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대구시는 신속하고 공정한 소비자분쟁의 해결, 신뢰할 수 있는 거래환경 조성, 소비자역량 강화, 안전 확보 등 다양한 정책 추진을 통해 소비자보호와 소비생활 만족도 향상을 위해 소비자단체와 협력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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