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 종로구 공평구역 제15·16지구 재개발에 정비와 존치가 조화를 이루는 '혼합형' 정비기법이 적용된다.

서울시는 지난 10일 제20차 건축위원회를 열고 종로구 삼일대로 401-20번지 일대 '공평15·16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3일 밝혔다.

공평15·16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에는 '혼합형' 정비기법이 활용된다. 서울시가 정비계획 수립 단계부터 준공까지 정비사업 전 단계를 공공이 민간과 함께 고민하고 지원하는 '도시·건축혁신' 1호 사업지다.

건축심의를 통과한 계획안은 연면적 11만6020㎡다. 4개층의 지하 주차장과 지하 2층~지상 3층은 판매시설, 지상 4층~지상 13층·지상 17층 규모의 업무시설 두개의 동으로 계획돼 있다.

동측으로 삼일대로(40m), 남측으로 피맛길(3.5~4.5m)을 접하고 있다. 서측으로 12m, 북측으로 6m의 도로가 신설될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 종각역이 인접해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하다.

종로, 피맛길, 인사동길 등 서울의 대표적인 역사적 특성을 지닌 지역에 위치해 있다. 한양도성 고유의 장소성과 피맛길 등 옛 도시조직의 보전을 위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조화로운 디자인과 70m 이하의 스카이라인으로 계획됐다.

누구나 이용 가능한 옥상정원(지상 12층)을 비롯해 옛길과 공공보행통로가 다채로운 쉼터, 광장, 상점, 선큰가든 등과 연계돼 시민들의 소통과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는 외부공간이 조성된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공공의 책임있는 프로세스 관리로 공공성과 사업성 등이 모두 고려된 창조적 도시경관 창출의 좋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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