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동군, 구노량항 등 3곳 정부 ‘어촌뉴딜300’ 공모 선정…국·도비 243억원 확보

[일요서울ㅣ하동 이형균 기자] 경남 하동지역 해수면 및 내수면 3곳이 2020년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가기 쉽고, 찾고 싶고, 활력 넘치는 ‘어촌혁신’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광양시와 함께 추진할 섬진강마을 재생사업 계획도 @ 하동군 제공
광양시와 함께 추진할 섬진강마을 재생사업 계획도 @ 하동군 제공

군은 해수면의 금남면 구노량항과 대도항, 광양시와 공동 신청한 내수면의 하동 두곡마을과 광양 섬진마을이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어촌뉴딜 300사업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정부 혁신사업으로 추진되는 어촌뉴딜300사업은 어촌의 혁신성장을 이끄는 지역밀착형 생활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낙후된 선착장 등 어촌의 필수 기반시설을 현대화하고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어촌·어항의 통합개발을 추진한다.

해양수산부는 2022년까지 전국 300개소의 어촌·어항을 대상으로 뉴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지난해 70개소에 이어 올해 120개소가 추진된다.

군은 정부 공모사업 해수면에 ‘대문 없는 열린 돌게마을, 구노량마을’과 ‘어촌주민이 만드는 다시 찾는 섬, 대도마을’을 응모해 선정되면서 국·도비 133억 원을 확보했다.

또한 내수면에서는 광양시와 공동으로 신청한 하동 두곡마을과 광양 섬진마을의 ‘강마을 재생사업’이 선정돼 국·도비 110억 원을 지원받는다.

이에 따라 군은 군비를 포함해 총 309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내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해수면과 내수면을 균형 있게 성장시킬 예정이다.

구노량항은 85억 16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행복과 기쁨을 가져오는 대문없는 열린 돌게 구노량마을’을 비전으로 어항정비, 방파제 연장, 행복돌게센터, 돌게행복길 조성, 마을환경 개선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도항은 83억 82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어촌주민이 만드는 다시 찾는 섬, 대도’라는 비전을 통해 물양장 및 계류시설 정비, 이순신 되울림 전망쉼터 조성, 대도체험 라이딩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그리고 광양시와 함께 추진할 섬진강마을 재생사업은 14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두곡·섬진포구 정비, 강마을 레저파크 조성, 전통나루터 거점복원, 전망대 등의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된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을 통해 내수면의 생태환경 개선과 수산자원의 잠재력을 극대화해 영호남의 문화예술을 공유하고, 문화유산을 지켜나가는 어울림마을 재생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정부의 어촌뉴딜 사업에 3곳이 선정됨으로써 낙후된 시설정비와 함께 다양한 특화사업 추진을 통해 어촌의 쾌적한 정주·관광기능 강화는 물론 주민의 삶의 질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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