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임실 고봉석 기자] 임실문화원은 지난 10일 문화원에서 ‘고지도전’을 개최했다.

고지도는 근대적 제작방식을 채택하지 않은 전통시대 지도를 말한다.
 
임실은 예로부터 전주와 남원의 길목에 위치하여 군사적으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장소였다.

임실지역과 인근 지역의 군사지역에 대한 다수의 지도는 이 지역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고 있다.

한국의 고지도는 일본이나 중국에 비해서도 밀리지 않을 만큼 많은 수가 제작되었고 그 종류 또한 다양하다.

대략 천여 점이 넘는 고지도가 현존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여러 국가기관, 그 가운데서도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에 다수가 소장되어 있다.

이번 전시에 사용된 지도 역시 규장각에서 협조를 받았으며 국립전주박물관의 자문으로 임실현에 관련된 고지도와 역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고지도 위주로 전시를 했다.

특히 고지도의 전체적인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세계지도-한반도지도-전라도지도-임실지도-일제강점기 및 현대지도 순으로 구성을 했다.

최성미 임실문화원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앞으로도 더 많은 일반인들이 고지도의 매력에 빠지기를 바라며 그 가운데 또 다른 연구자가 탄생하여 우리 지도의 아름다움과 위대함을 알리는 역할을 하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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