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완주 고봉석 기자] 완주군의 워라밸(work-life balance) 정책들이 전국적인 인정을 받았다.

13일 완주군은 여성가족부에서 주최한 ‘2019년 가족친화인증 및 정부포상 수여식’에서 ‘가족친화 우수기관 국무총리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가족친화우수기관은 가족친화 인증기업‧기관 중 일과 생활의 균형을 이루고 가족친화제도 직장문화 조성 및 실행의 공적이 우수한 기업 및 기관에 수여하는 상이다.

그동안 가족친화 우수기관은 인적, 물적 인프라가 풍부한 광역단체에서 독점해왔고, 경쟁력이 약한 군 단위에서는 밀릴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 완주군의 수상은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017년 가족친화인증을 받은 완주군은 여성가족팀과 후생복지팀을 신설해 지역사회 가족친화 직장문화를 조성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일‧생활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매주 가족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을 추진하고 군민이 함께하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완주 뉴-베이비붐 프로젝트로 해피맘프라자를 조성하고 가족친목행사, 남직원 요리교실, 가족캠프를 시행했다.

또한 완주군은 가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조례를 제정해 일과 삶의 균형있는 직장조성을 위해 근무혁신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공무원이 앞장서 가족친화정책을 이행해 다른 기관들이 같이 발맞춰 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워라밸은 개인의 노력뿐만 아니라 조직과 환경, 행정의 노력도 뒷받침돼야 하는 것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은 지난해에도 전국 지방자치단체 군 단위로서는 유일하게 여성가족부가 후원하고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주최한 여성정책분야 우수지방자치단체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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