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효율적인 운영·관리기법...높은 시장 점유율 기록

태영건설의 '광명 유플래닛' 공사 현장
태영건설의 '광명 유플래닛' 공사 현장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국내 경기가 2017년 9월 정점을 찍고 하강 국면에 들어섰다는 정부의 공식 선언에 업계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은 모양새다. 지난 8월까지 23개월째 경기가 위축된 상태인 만큼 각 기업들은 이에 따른 경영난 최소화를 위한 다양한 행보에 나서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각 그룹의 계열사들은 각기 다른 경쟁력을 더해 모그룹을 세계시장으로 이끄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일요서울은 세계 경쟁력을 갖춘 국내 주요 기업들의 감초 역할을 하는 그룹의 계열사들을 살펴봤다. 이번 호는 태영그룹의 태영건설에 대해 알아본다.

다분야 사업 경험‧실적 보유... 건설사업 전반서 꾸준한 성장세
플랜트 산업 등 미래 성장산업,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적극 추진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태영그룹은 건설,레저, 물류·무역, 방송 등 4대 영역을 중심으로 사업에 나서고 있다. 그룹의 여러 계열사 중에서도 태영건설은 지금의 태영그룹의 모태이기도 하다. 태영건설은 1973년 창립 이후 건축과 토목, 플랜트, 주택사업 등 건설사업 전반에서 꾸준한 성장을 이뤄 왔다. 그간 꾸준히 LH공사, 지자체 등 공공부문과의 민관합동 개발사업 등을 통해 실적을 기록했다.

이들은 토목과 건축, 주택, 플랜트, SOC, 수(水) 처리 사업과 레저 등 각 사업 부문에서 다양한 건설 사업을 수행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대중에 가장 잘 알려진 것은 ‘데시앙’ 건설 사업이다. 데시앙은 ‘실용적인 공간’ ‘견고한 기술력’ ‘감각적인 디자인’ ‘변함없는 정성’ 등의 네 가지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한 공동주택 브랜드로, 매번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는 브랜드 아파트로도 명성을 떨치고 있다. 태영건설은 최근 광명역세권개발 등 PF(project financing) 사업을 비롯해 각광받는 경주시 내 300만 평 규모의 리조트 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경험 기반 성장 활력

태영건설은 크게 ▲도시개발 ▲주택 ▲상업 및 업무시설 ▲민간투자(SOC) 등의 사업에 나서고 있다. 태영건설에 따르면 국토 이용계획 수립과 양질의 도시환경 공급, 민간 부문 개발사업의 확장 등 대한민국의 새로운 개발의 중심에서 지속적인 도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전주 에코시티 데시앙, 광명 유플래닛 데시앙, 양산 사송 더샵 데시앙 등 주택 분야의 시공을 통해 디자인 감각을 인정받기도 했다. 또한, 복합 상업시설인 어반 브릭스, 지식산업센터인 데시앙 플렉스, 오피스텔인 데시앙 스튜디오 등 비주거 브랜드 등을 새롭게 론칭해 각 시설에 최적화된 공간과 브랜드 고유의 특화된 디자인을 선보는 데 집중하는 추세다.

태영건설은 국내 최초 환경 민자사업 수행 이후 다양한 사업을 통해 새로운 기업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하수처리시설의 시공과 운영으로 자체적인 노하우를 보유하는 등 경쟁력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환경 분야 SOC의 선두주자로서 위상을 확고히 다져왔다는 입장이다. 태영건설은 “안정적인 재원 조달과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도로, 철도, 산업단지, 플랜트, 환경, 레저 등의 사회기반시설 확충에 기여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태영건설이 최근 주력하는 플랜트 사업도 눈길을 끈다. 탱크 터미널, 싸이로, 화학, 사료 등의 산업 플랜트부터 환경 및 에너지 플랜트까지 다양한 분야의 사업 경험으로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열병합 발전사업 등의 대규모 에너지 플랜트, 환경 및 신재생 에너지 플랜트 부문 역시 기술 발굴 및 자체 국산화 기술 개발로 독보적 기술력을 배양 증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태영건설은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꾸준한 사업 고도화 성장 실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사업분야 확장도

이 외에도 동양 최대 규모의 정수시설인 강북 정수장을 비롯해 국내 최초 음식물 쓰레기 산발효액을 이용한 생물학적 고도처리기술의 수원 하수처리장, 국내 최초의 민간투자 하수처리장 등 다양한 상·하수도 등의 시공 전력은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설계에서부터 시공, 감리, 운영 등의 과정에서 일괄적으로 시스템을 갖추도록 해 엄격한 기준의 하수·폐수 처리시설, 정수 처리시설, 상하수도 공사 등을 수행하고 있는 것.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운영·관리기법을 통해 해당 분야 사업에서 민간운영 분야의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미래 성장산업으로 바이오가스 플랜트 사업 등 환경 플랜트 사업과 풍력에너지, 태양광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영건설은 설립 당시 토목건축공사업을 주된 목적으로 태영개발(주)이라는 상호로 설립된 바 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을 승인받은 것은 1989년 11월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주식매매가 개시됐다. 설립 초기와 달리 현재에는 건설 관련 사업 외에도 지상파 방송업, 골프장 및 콘도 운영업, 하수처리 관리운영업, 무역업 및 운송보관업 등에 나서고 있다. 현재 구성된 계열사는 국내 계열회사(유가증권시장 상장 3개사, 코스닥시장 상장 1개사) 총 55개와 4개의 해외 계열회사로 구성돼 있다.

금융감독원의 대규모기업집단현황 공시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현재까지 보통주 형태로 7640만 주를 발행했다. 그러면서 지난 9월 말 기준 발행할 주식 총수는 2억5760만 주라고 밝혔다. 현재 태영건설의 최대주주는 윤석민 회장으로, SBS미디어홀딩스(주) 기타비상무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윤 회장은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해 38.3%의 보통주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약률 평균 186대 1...청약 경쟁 활활

태영건설이 지난달 22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 ‘효창 파크뷰 데시앙’이 높은 청약성적을 기록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효창 파크뷰 데시앙 특별공급을 제외한 52가구 모집에 총 9714명이 몰리며 평균 186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타입별 경쟁률로는 84㎡D가 3가구 모집에 1024건의 청약 통장이 몰려 341대 1을 기록한 것으로 가장 높게 기록됐다. 25가구로 공급수가 가장 많던 59㎡B는 전체 청약자 절반가량인 4414명이 몰려 17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효창 파크뷰 데시앙은 지하3층~지상14층, 7개동, 384가구로 조성될 전망이며, 이 중 전용면적별로 ▲45㎡ 8가구, ▲59㎡ 42가구, ▲84㎡ 28가구 등 총 78세대가 일반분양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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