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여야3당 원내대표들과 회동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문 의장,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뉴시스]
문희상 국회의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여야3당 원내대표들과 회동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ㅣ조주형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여야 원내대표에게 추가 협상을 통한 합의안 도출을 강력 주문했다. 앞서 문의장은 13일 본회의 개의를 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밝힌 바 있다.

한민수 국회 대변인에 따르면 문 의장은 13일 저녁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을 마친 후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의장은 국회 대변인을 통해 "13일 오전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합의한 내용이 이행되지 않은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다만 한 대변인은 문 의장이 "여야 원내대표에게 지금부터 마라톤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며 "밤을 새서라도 합의안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의장은 또 자유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철회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유한국당은 무제한토론을 실시하지 않기로 한 민생법안에 대해 명시적으로 무제한토론 신청을 철회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16일 오전에 3당 원내대표 회동을 다시 갖겠다. 그 자리에서 실질적 합의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며 "총선일정을 감안해 공직선거법이 처리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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