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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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 14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 1925년생인 구 명예회장은 고 구인회 창업회장의 첫째 아들로, 1970년부터 25년간 그룹의 2대 회장을 지냈다.

LG 측은 "장례는 고인과 유족들의 뜻에 따라 최대한 조용하고 차분하게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외부의 조문과 조화를 정중히 사양하며, 빈소와 발인 등 구체적인 장례 일정도 알리지 않았다.
 
빈소가 마련된 이날 오후부터 동생 구자학 아워홈 회장과 차남 구본능 회장, 사남 구본식 LT그룹 회장, 손주 구광모 LG그룹 회장, 구지은 아워홈 부사장 등 가족들이 빈소를 지켰고, 범(汎)LG가 구자열 LS그룹 회장,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등은 오후 8시경 빈소를 찾았다. 임직원 중에서는 권영수 (주)LG 부회장 등이 빈소에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 앞에는 커다란 가림막을 설치해 내부를 볼 수 없게 막았다.
가림막에는 '차분하게 고인을 애도하려는 유족의 뜻에 따라 조문과 조화를 정중히 사양하오니 너른 양해를 바랍니다' 문구가 쓰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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