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서 두번째 소환 조사를 마친 뒤 차량을 타고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서 두번째 소환 조사를 마친 뒤 차량을 타고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ㅣ조주형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6일 오전 검찰에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재수(55)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비위 감찰 무마 의혹과 연루된 조 전 장관은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정섭)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유 전 부시장은 금융위원회 정책국장 시절 직무와 관련된 4명의 금융업계 관계자 로부터 총 4950만원 상당의 금품 등을 수수, 부정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검찰은 유 전 부시장에 대한 청와대의 감찰 무마 의혹도 조사 중이다. 검찰은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 백원우 당시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김용범 전 금융위 부위원장, 이인걸 전 특감반장 및 특감반원 등을 불러 조사한 바 있다.

또 유 전 부시장과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금융위 고위직 인사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 김경수 경남지사와 천경득 청와대 총무인사팀 선임행정관, 윤건영 국정상황실장 등도 조사했다.

한편 박형철 전 비서관은 검찰조사에서 조 전 장관의 지시로 감찰을 무마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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