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뉴시스]
황인범 [뉴시스]

 

[일요서울 | 황기현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꺾고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3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지난 18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E-1 챔피언십 3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대표팀은 강한 전방 압박과 미드필드를 생략한 선 굵은 축구로 일본을 상대했다. 전략은 주효했다.

전반 28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김진수가 황인범에게 땅볼 패스를 내줬다. 황인범은 터치 한 번으로 공의 방향을 바꾼 뒤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려 골 망을 흔들었다.

후방 빌드업을 중시하는 일본 대표팀은 실점 후에도 우리 선수단의 압박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 일본은 유효슈팅 0회라는 굴욕을 맛봤다. 슈팅도 3회에 불과했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무실점 3연승, 유효슈팅 허용 0회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개최국 최초 우승이자 19년 만의 홈 한일전 승리, 3회 연속 우승, 통산 5번째 우승이라는 대기록도 세웠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