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공 어디 없소? 천하의 인재들이여! 낚싯대를 놓고 정치의 중심을 잡아주시오!’낚싯군의 대명사인 강태공은 중국 주나라 웨이수이에서 낚싯대를 드리운 채 미늘이 없는 낚시로 세월을 낚았다. 후일 문왕에 의해 중용돼 은나라를 정벌한 개국 공신으로 큰 족적을 남겼다. 오늘날 큰 인물이 될 사람을 뜻하는 위빈지기(渭賓之器)도 여기에서 유래된 말이다. 이에 한나라당은 정치에 때 묻지 않고 초야에 묻힌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강태공 어디 없소?’광고 카피로 지방자치단체장 예비 후보를 공모했다. 그런데 실제 강태공(42)이 충남 아산시장 출마를 선언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한나라당 아산시장 후보로 출마 선언한 강태공은 지난 4·20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한나라당 아산시선거대책 부위원장으로 활동했고, 뉴라이트전국청년연합 천안아산지부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태공은 “아산은 일제 때부터 온천을 중심으로 한 관광 휴양도시로 알려져 왔다. 가장 발전할 수 있던 지리적 여건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화 과정에서 따라가지 못하고 낙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모든 경제권을 천안에 빼앗기고 죽어있는 도시로 전락한 아산을 전국에서 가장 발전하는 도시로 재도약시키고자 출사표를 던지게 됐다”고 출마의지를 표출한다.또한 그의 출마 이면에는 한나라당의 ‘강태공 어디 없소?’라는 공모 카피도 한몫했다. 충남대를 나와 동서증권에 근무했으며 한국워킹협회 사무총장, 한국건강주택협회 대외협력위원장, 한국청년기업협회 부회장 등 정치와 관계없던 업무에만 전념해 오던 그가 정치에 뛰어든 계기는 지방선거 당시‘박근혜를 사랑하던 모임(일명 박사모)’에서 활동하면서부터.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권유로 정치에 뛰어든 강태공은 지난 4·30 재보궐 선거때 한나라당 후보로 경선에서 탈락된 뒤 4·30아산시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거를 치르면서 한나라당 후보의 승리를 이끈바 있다.강태공은 “아산시는 온천을 중심으로 삼성과 한화 등 기업유치를 통해 관광레저기업도시로서 성장 가능성을 가진 도시이다. 지리적으로 성장여건을 갖추고 있음에도 경제 성장의 동력을 천안에 빼앗기고 낙후성을 면치 못한 아산시를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이다. 이를 위해 공무원의 행정 편의 정책에서 서비스 마인드가 투철한 고객편의로 정책을 개선해야 한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 생활하기 편리한 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한다.

아산시는 성장동력이 무한한 자가 발전형 도시이다. 현대자동차, 삼성전자의 탕정 LCD패널공장 등이 본격 가동되며 고용 창출 유발 효과와 전국 제일의 재정자립도를 자랑하는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강태공은 “중국 주나라때 재상에 중용돼 문왕을 도와 은나라를 정벌한 개국공신 강태공처럼 한나라당과 함께 2007년 정권교체를 이루어 내어 위기에 빠진 아산시와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이 한 몸을 다 바칠 각오이다”라고 말한다.현재 한나라당 아산시장 예비후보는 강태공을 비롯해 강희복 현 아산시장, 강태봉 충남도의회 부의장, 이건영 아산포럼 대표 등 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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