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등 의원들과 대회 참여자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의사당대로에서 열린 '공수처법·선거법 규탄대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뉴시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등 의원들과 대회 참여자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의사당대로에서 열린 '공수처법·선거법 규탄대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뉴시스]

[일요서울ㅣ조주형 기자] 자유한국당이 20일 오후 2시 국회 본청 앞에서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의 선거법·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협상을 규탄하는 5일차 집회를 개최한다. 한국당은 지난 16일부터 진행된 규탄대회의 규모를 약 3만명으로 추산했다.

이날 치러질 '공수처법 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는 국회 경내에서 마무리될 예정이다. 하지만 국회 상황에 따라 다음 주까지 규탄대회를 이어나갈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완수 한국당 사무총장은 전날 국회에서 다음 주까지 규탄대회가 이어질지 묻는 기자들에게 "다음 주까지 이어갈지 여부는 당에서 좀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며 "우리 당이 강성 투쟁을 이어가고 있지만 또 물밑 협상도 진행되고 있다. 국회 상황에 따라서 (규탄대회 일정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유동적"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황 대표는 전날 규탄대회에서 "지난 19대 국회 때 한국당 의석 수가 152석이었다. 보수로 말하면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었다. 그런데 과반수 힘으로 우리 마음대로 했느냐"며 "군소정당, 민주당 이야기 듣고 어렵지만 국회를 끌어갔다. 그런데 지금 (여당은) 엉터리 2·3·4·5 중대를 만들어서 마음대로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 그래서 문희상 국회의장은 사퇴해야 한다"며 "자유만 있으면 우리는 뭐든지 할 수 있다. 억제와 규제만 하지 않으면 우린 다 잘한다. 문재인 정권을 반드시 심판하고 끌어내리자. 힘을 합쳐서 막아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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