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2차관 [뉴시스]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2차관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2일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관료 출신 인사들의 명단을 공개한다.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2차관, 김영문 전 관세청장, 강준석 전 해양수산부 차관 등이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관료 출신 인사들의 입당식을 열 방침이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13일 내년 총선에서 ‘험지’에 출마하겠단 의사를 밝힌 이들의 명단을 발표한 바 있다.

김경욱 전 차관은 지난 18일 21대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자리에서 물러났다. 김 전 차관은 교통물류실장을 담당해 오다 지난 5월 2차관으로 승진했다.

2차관 시절 그가 맡은 주요 업무는 최근 주목받던 사회 현안인 타다와 택시 간의 상생협력 방안, 철도 파업에 따른 비상수송대책 등 교통정책 관련 일을 도맡아 왔다. 이후 정계 진출을 위해 7개월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김 전 차관의 유력 출마지는 충북 충주시로 알려졌다.

김영문 전 관세청장 [뉴시스]
김영문 전 관세청장 [뉴시스]

김영문 전 청장은 지난 12일 차관급 인사를 통해 바뀐 인사다. 김 전 청장은 1965년 울산 출생으로 서울대 법대에서 공부했다.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 24기 출신이다. 검사 생활 이후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사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일했다.

법무부에서는 보호법제과장, 법질서선진화과장, 법죄예방기획과장 등을 거쳤다. 또 서울중앙지검에서 첨단범죄수사1부 부장검사, 대구지검에서 서부지청 형사제1부 부장검사 등으로도 활동했다. 검사복을 벗은 뒤 2015년부터 법무법인 지평의 파트너 변호사로 근무하다 지난 2017년 7월 관세청장으로 임명됐다.

김 전 청장은 고향인 울산에 출마할 것으로 관측된다.

강준석 전 해수부 차관 [뉴시스]
강준석 전 해수부 차관 [뉴시스]

강준석 전 차관은 지난 2018년 8월26일 단행된 차관급 인선에서 교체됐다.

1962년 경남 함양 출신인 강 전 차관은 함양고와 부산수대(부경대 전신) 수산경영과에서 수학한 뒤 영국 헐(Hull)대학교에서 자원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기술고시(제22회)로 공직에 들어서 해수부 요직을 두루 지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이었던 강 전 차관은 다른 실장들과 일괄 사표를 냈으나 다음해 국립수산과학원장으로 공직에 돌아왔다. 지난 2017년 6월15일 해수부 차관에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 프랑스 대사관,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등에서 일한 전력이 있어 국제적 업무감각을 지녔다는 평가를 듣는 인물이다.

강 전 차관의 출마지로는 고향인 함양이나 출신 대학이 있던 부산 등이 언급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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