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7일 국회의사당역 앞에서 열린 '공수처법·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7일 국회의사당역 앞에서 열린 '공수처법·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정조준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책없는 문재인 정권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18번째 부동산 대책이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2달에 한 번 꼴로 대책을 내놓은 것”이라며 “거침없는 대책에도 집값은 거침없이 폭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집값을 잡겠다는 건가, 국민을 잡겠다는 건가? 참으로 대책 없는 정권”이라고 힐난했다.

황 대표는 국민과 달리 대통령 참모들은 부동산 대책의 혜택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청와대 직원 평균 아파트 값이 11억4000만 원으로 40%나 급등했다”면서 “청와대 초대 정책실장은 10억이 올랐고, 두 번째 정책실장은 12억, 현재 정책실장은 약 5억이 올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연 누구를 위한 부동산 대책인가”라며 “부동산 가격이 안정적이라고 말하는 문 대통령은 도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인가”라고 반문했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을 겨냥해 “대통령만 모르고 있다. 부동산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면서 “어찌 이렇게 무능할 수 있는가. 국민들은 기가 막히다. 제발 정상으로 돌아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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