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 시민이 내년 경제 이슈로 '청년실업과 고용문제'를 첫손에 꼽았다.

22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내년 서울시민의 경제 이슈 1위는 '청년실업·고용문제'(28.0%)로 조사됐다. 이어 ▲부동산 경기(9.9%) ▲소비심리·내수경기(7.7%) ▲주 52시간 근무제(6.8%) ▲소득양극화(6.3%) ▲생활물가 상승(6.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서울시민은 대다수 경제 이슈가 내년에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13개 경제 이슈 중 개선 전망 점수가 기준치(100)를 웃도는 이슈는 '4차 산업혁명 대응' 1개였다.

나머지 이슈들은 기준치를 밑돌았다. '4차 산업혁명 대응'이 200점 만점에 102.9점으로 가장 높았다. '에너지 정책'(95.3점), '청년실업·고용'(90.7점), '남북경협'(88.6점), '주식시장'(87.3점) 등이 뒤를 이었다. '저출산·고령화 문제'(54.8점)는 개선이 가장 힘든 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은 4분기(10~12월)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 조사결과도 발표했다.

서울시민의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는 93.3으로 전 분기 대비 1.1p 증가했다. '순자산지수'와 '고용상황전망지수'도 상승했다. '소비자태도지수'는 고용지수의 완만한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태도지수는 100을 넘으면 경제전망이나 소비지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뜻이다. 100보다 낮으면 반대다.

소비자태도지수의 구성요소 중 하나인 '현재생활형편지수'는 전 분기 대비 0.5p 상승한 84.9를 기록했다. 미래생활형편지수도 전 분기 대비 0.9p 상승한 89.1로 나타났다. 향후 가계소득 증가, 보유자산 가치 상승, 가계부채 감소 등의 이유로 1년 후 가구 생활형편이 호전될 것으로 보는 가구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서울시민의 '내구재 구입태도지수'는 전 분기 대비 0.4p 상승한 84.6, '주택 구입태도지수'는 전 분기 대비 0.9p 상승한 71.9로 조사됐다. '주택 구입태도지수'는 1분기(1~3월) 이후 3분기 연속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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