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전주 고봉석 기자] 20대 여성청년 CEO가 운영하는 창업기업이 연매출 500억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23일 전주시에 따르면 ㈜육육걸즈(대표 박예나)는 이날 완산구 호동골 육육걸즈 신사옥에서 김승수 전주시시장을 비롯한 내·외빈과 회사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사옥 준공식을 가졌다.

㈜육육걸즈는 27세의 여성 CEO인 박예나 대표가 운영하는 여성 의류 온라인 쇼핑몰로, 회원수 80만, 연매출 500억원, 해외수출 등 온라인 쇼핑업계의 강자로 평가 받는 전주지역 대표 청년창업기업이다.

이날 준공식은 육육걸즈의 성장과정을 돌아보는 회사소개 및 경과보고, 박예나 대표의 기념사, 내빈축사, 테이프 컷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육육걸즈는 박 대표가 중학교 3학년 겨울방학 때 블로그를 통해 자신이 가지고 있던 옷을 판매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16세가 되던 2008년 1월 사업자 등록을 내고 본격적으로 창업에 뛰어들면서 시작됐다.

당시 대부분의 여성의류업계가 날씬한 여성이 입는 44~55사이즈를 고집했다면, 육육걸즈는 보통여성들을 위한 옷에 집중해 ‘사회통념을 깨자’는 박 대표의 도전이 빛을 발하며 연매출 500억원이라는 성공신화를 낳게 했다.

박예나 ㈜육육걸즈 대표는 이날 “중학생 때 좋아서 시작한 일이 사업체가 되었고, 이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게 됐다”면서 “지금까지 함께 애써주신 직원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 노력해 지역과 상생·발전할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청년이 창업한 기업이 어느덧 여성의류 쇼핑몰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한 것이 너무도 자랑스럽다”면서 “육육걸즈처럼 꿈과 열정을 가지고 도전하는 청년들이 성공창업으로 탄탄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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