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통합민원관리시스템 이용 모습
서울 성동구 통합민원관리시스템 이용 모습

[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지난 16일부터 서울시 최초로 구 홈페이지에 민원대기현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지난달 18일 업무창구별로 번호표 발권기를 운영하던 시스템을 개선해 민원실의 모든 업무를 통합한 ‘통합순번대기시스템’을 구축했다.

통합순번대기시스템은 민원실 주출입구에 스탠드형 키오스크(무인단말기)를 설치해 화면에서 원하는 업무를 터치해 번호표를 발급받는다. 이후 각 업무창구 민원대 상단에 부착한 5대의 모니터에서 호출번호, 대기인수 등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민원인들이 다른 발급기에서 번호표를 잘못 뽑고 기다리는 등의 불편함을 줄이고 대기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구는 통합순번대기시스템을 별도로 개발한 중계서버를 이용해 구 홈페이지와도 연동시켰다. 이에 16일부터 컴퓨터나 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대기인수 및 혼잡상태 등 민원대기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외부에서도 대기순번을 모바일로 확인할 수 있어 혼잡한 시간을 피하거나 대기 중 다른 업무를 보는 등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민원대기현황 안내는 등·초본 등 제증명, 가족관계등록, 어디서나민원발급, 여권 접수 및 교부 업무 등에 해당된다.

구는 일주일 이상 처리기간이 소요되던 111개 종류의 허가 및 신고등록 처리를 창구 하나로 통일해 1~2일 이내로 처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지난 9월에는 구청 1층에 '법원전용 무인민원발급기'를 도입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통합순번시스템의 도입은 스마트기술인 적정기술을 활용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다"며 "행정안전부의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대통령상과 국민행복민원실 선정 등 대외적으로도 전국 최고 수준의 민원서비스를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도 늘 구민의 입장에서 먼저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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