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완주 고봉석 기자] 완주군과 서울특별시 강동구의 끈끈한 우정이 지방과 수도권 지자체의 상생협력의 모델로 주목 받고 있다.

두 지자체는 2017년에 전국 최초로 ‘도농상생 공공급식 협약’을 맺고 다양한 협력 사업을 입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완주군은 특히 강동구 내 어린이집과 복지관 등 139개소에 연간 18억 원어치의 농산물과 식재료를 공공급식지원센터를 통해 공급하는 등 실질적인 교류협력을 통해 깊은 신뢰를 쌓아오고 있다.

올해 3월에는 박성일 완주군수가 강동구를 직접 찾아 이정훈 구청장과 상호 협력 확대를 논의한 이후 공공급식 소비자와 생산자를 중심으로 간담회와 산지체험 등 소통·교류를 더욱 활발히 이어왔다.

또 올해 9월에는 강동구의회 의장 일행이 완주군을 찾아 농산물 안전성 분석실과 급식지원센터, 와일드푸드 축제장을 방문하는 등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기도 했다.

이달 20일에는 강동구 명일근린공원에서 열린 ‘동지한마당’ 행사에 완주군 완주공공급식지원센터가 참가해 판매 부스를 운영하는 등 그간의 강동구 협력에 화답했다.

완주군은 이날 도농상생 공공급식사업 홍보관을 운영하고, 올해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완주 생강과 농·특산품을 알리는 직거래 매장을 함께 운영해 강동구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두 지자체는 이날 공공급식 외에도 강동구 로컬푸드 직매장인 싱싱드림매장에 완주산 로컬푸드 가공품을 판매하기로 협의하는 등 상호 발전적 협력 방안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상호 교류를 더욱 확대하고 지역 간 이해의 폭을 넓혀 도농 상생의 큰 틀을 이어가길 기대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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