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맞아 사랑의 끈 이어주는 공연 선사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더크리에이션 무용단은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춤으로 보는 마음 ‘선물’을 주제로 제4회 정기공연을 진행했다.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더크리에이션 무용단은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춤으로 보는 마음 ‘선물’을 주제로 제4회 정기공연을 진행했다.

[일요서울ㅣ광주 안애영 기자] 더크리에이션 무용단(The creation dance company, 단장 박진영)이 광주 시민에게 연말연시 가족 사랑과 인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따듯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마련했다.

올해로 창단 14년을 맞이한 더크리에이션 무용단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춤으로 보는 마음 ‘선물’을 주제로 제4회 정기공연을 진행했다.

더크리에이션 무용단이 주최하고 광주광역시와 광주문화재단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이틀간 총 1천 273명의 관객이 참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총 3부로 진행된 공연에는 더크리에이션 무용단과 친분을 맺어 온 여러 팀이 객원으로 참여해 각 무대마다 화려하고 다양한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1부는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미리 즐기기 위해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크리스마스 캐럴 ‘All I Want For Christmas You’의 연주를 선사했다. 이어 더크리에이션 무용단 소개 영상과 하늘을 울리고 땅을 깨우는 천둥과 바람, 빗소리 태동의 공연이 진행됐다.

2부는 ‘사랑’이라는 제목으로 엄마의 육아일기 영상이 시작됐다. 아이가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 속 자신의 이름 석 자는 사라지고 자신의 가치를 잃어버린 채 살아가는 삶을 되돌아보게 해 진정한 사랑의 가치를 이해하고 깨닫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또 부모와 자녀 간 오해와 소통의 부재로 생긴 상처를 보듬어주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과, 자식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며 아낌없는 사랑을 베푸는 부모님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연극이 이어져 관람하던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3부는 ‘선물’이라는 제목으로 노래와 짧은 영상 등을 통해 삶에 지친 관람객들을 위로하며 응원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또한 함께 하는 인연에 대해 얼마나 서로에게 큰 힘이 되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더크리에이션 무용단은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춤으로 보는 마음 ‘선물’을 주제로 제4회 정기공연을 진행했다.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더크리에이션 무용단은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춤으로 보는 마음 ‘선물’을 주제로 제4회 정기공연을 진행했다.

박진영 더크리에이션 무용단장은 이번 공연을 소개하며 “날마다 반복되는 ‘삶’과 빠르게 흐르는 시간 속에 누군가의 마음을 잊고 지낸다. 곧 늘 아낌없이 주기를 좋아하셨던 부모님, 힘들고 지칠 때 손을 내밀어 준 친구, 일상을 나누며 웃음꽃을 피웠던 이웃들. 우리 인생의 햇살과도 같던 따스한 마음들을 아름다운 춤을 통해 다시 찾아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여러분에게 사랑의 끈을 이어주는 마음이 되고 싶다. 이번 공연이 관객들에게 그런 ‘마음’이 전달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춤으로 보는 마음 ‘선물’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한편, 더크리에이션 무용단은 2005년 창단해 무용을 좋아하는 전공자·비전공자·어린아이·어른이 함께 모여서 춤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고 있다. 특히 한국 춤의 다양성과 한국무용의 대중화에 끊임없이 노력하며 관객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공연에 중점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

또 문화예술 사각지대를 찾아 기부공연을 통해 따뜻한 예술을 만들어 가고 있다. 2015년 제1회 정기공연 <춤으로 보는 갤러리 ‘기원’>, 2016년 제2회 정기공연 <춤으로 보는 이야기 ‘나 너 우리’>, 2018년 제3회 <춤으로 보는 시 ‘삶’>을 선보이며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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