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재단 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 [뉴시스]
노무현재단 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 [뉴시스]

[일요서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4일 검찰이 노무현재단과 자신의 금융계좌를 살펴봤다는 의혹을 내비쳤다. 이에 검찰은 “허위 주장”이라며 전면 부인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노무현재단 유튜브채널 ‘알릴레오’ 방송을 통해 “재단의 주 거래은행이 1개인데, 그 은행 재단 계좌를 검찰이 들여다봤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개인 계좌도 다 들여다봤을 것으로 짐작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이 계좌추적 영장을 발부받아 다 들여다본 것 같다”며 “(내가 고발된) 명예훼손이나 증거인멸교사는 계좌추적과는 관계가 없는 범죄혐의”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내 가족과 처의 계좌까지 다 들여다봤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넉 달 간 검찰 행위를 비평해왔다. 재단 말고도 다른 주체들에 대해서도 뒷조사를 했다는 정보도 있는데, 제 경우를 보면 제 뒷조사를 하는 것 같다. 이것은 사찰이 아니냐”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공개질의하고 싶다”면서 “만약 합당한 이유없이 이렇게 했다면 검찰을 비판하는 어떤 개인에 대해 불법적 사찰을 하고 약점을 캐기 위한 것이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실여부를 묻는다”고 질문했다.

검찰은 유 이사장 주장을 반박했다. 검찰은 이날 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노무현재단, 유 이사장, 그 가족의 범죄에 대한 계좌추적을 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유 이사장의 지속적인 의혹 제기를 염두에 둔 듯 “법집행기관에 대한 근거 없는 악의적 주장을 이제는 중단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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