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7일 파푸아뉴기니 스텐리 호텔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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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청와대는 25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내년 상반기 중 한국 방문이 거의 확정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년 상반기 중 시 주석이 방한하는 것이 거의 확정적인 상황"이라면서 "다만 구체적인 시기를 조율하는 과정이 남았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4일 시 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에서 내년 상반기 중 가까운 시일 내에 방한해줄 것을 요청했고, 시 주석은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청와대는 그동안 내년 4월 이전에 시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방한하는 방안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의 방한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악화된 한중 관계의 실질적 복원을 알리는 상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내에 시 주석의 방한이 이뤄지면 박근혜 대통령 재임 당시인 20147월 이후 6년 만의 방한이 된다.

청와대는 이와는 별도로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의 내년 방한 성사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리 총리가 내년 한국에서 개최 예정인 제9차 한중일 정상회의에 대한 참석 가능성을 크게 열어두고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리 총리는 지난 24일 한중일 정상회의 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내년 한국에서 개최될 제9차 중한일 정상회의가 이번 정상회의의 성과를 검증하면서 새로운 협력의 씨를 뿌리기를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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