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첫 영입인사로 뽑힌 최혜영 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 이사장
민주당 첫 영입인사로 뽑힌 최혜영 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 이사장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위원장 이해찬 대표)가 26일 오전 중앙당사 2층 대강당에서 첫 영입인재인 최혜영 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 이사장의 영입 기자회견을 연다.

최 이사장은 발레리나를 꿈꿔 왔으나 2003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지마비 척수장애 판정을 받게 됐다. 그 뒤 무용수가 아닌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강의와 교재개발, 프로그램 연구에 골몰해 왔다. 2010년 서울여자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2017년 여성 척수장애인으로는 국내 최초로 나사렛대학교에서 재활학 박사학위를 얻었다.

아울러 2009년 한국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를 세워 국공립기관과 전국 대학 등을 방문해 강의를 통해 직장·학내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을 이끌어 왔다.

최 이사장은 센터 설립 배경에 관해 “강의를 처음 시작했을 때, 장애인이 되면 사는 것이 힘들다는 식의 일반론적인 강의 내용이 다수였다”며 “장애인이지만 행복할 수 있고 충분히 삶을 즐길 수 있음을 알리는 장애인 인식 개선의 필요성을 깨닫고 센터를 열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뮤지컬, CF 및 의류 모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장애인식 개선을 위해 앞장섰다.

최 이사장은 한국장애인국제예술단에서 뮤지컬 배우로 활동했다. 2012년에는 본인의 이야기를 골자로 한 뮤지컬에서 직접 주연으로 무대에 섰다. 2013년엔 보건복지부 장애인식개선 홍보모델로 위촉돼 공익 CF 모델을 한 바 있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휠체어 장애인 전용 의류모델 및 자문위원을 맡아오고 있다.

최 씨는 정치 입문 이유로 “사회에는 신체적·사회적 약자가 아닐 때 느끼지 못했던 사회적 문턱이 곳곳에 존재한다”며 “이 문턱을 없애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