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광주시교육청은 위더스 광주에서 ‘교육현장 일재잔재 조사 및 청산 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사진제공=광주시교육청)
▲26일 광주시교육청은 위더스 광주에서 ‘교육현장 일재잔재 조사 및 청산 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사진제공=광주시교육청)

[일요서울ㅣ광주 안애영 기자] 광주광역시교육청은 26일 위더스 광주에서 관내 초‧중‧고‧특수학교장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현장 일재잔재 조사 및 청산 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보고회는 광주교육대학교 산학협력단 김덕진 교수로부터 약 6개월 동안 추진해 온 친일잔재 청산사업의 경과 및 성과를 보고받은 후 광주제일고 정종재 교감으로부터 교가 교체 및 충혼탑 양식의 석물 안내문 설치 관련 사례발표로 진행됐다.

교가의 경우 친일인사가 작사‧작곡한 교가 14교 중 6교의 교가가 교체 완료되었고, 일본 음계, 군가풍 리듬, 7.5조 율격, 선율 오류 등의 교가를 사용하고 있던 5교의 교가도 교체됐다.

아울러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문 형상의 교표를 12교에서 교체하였고, 끝이 뾰족한 일본 충혼비 양식의 석물 3건에 대해서도 안내문을 설치하여 교육적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성과보고회에 참석한 이재남 정책국장은 “친일잔재 청산사업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확산되어야 한다”며 “올해는 학교상징물인 교가, 교표, 석물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지만 앞으로는 학교문화 속에 남아있는 친일잔재를 청산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