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시범사업으로 용산 혁신지구·영등포구 인정사업선정, 국비 300억원 확보

- ‘용산전자상가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내 국공유지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사업 선정

▶ 전자산업 기반의 新산업 복합문화교류공간 ‘창업문화복합허브’ 조성

- ‘영등포구 영진시장․아파트’ 도시재생 인정사업으로 '19년도 시범사업 선정

▶ 안전우려 아파트 재개발사업 추진 및 공공지원으로 생활SOC 등 조성․원주민 지원

[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용산전자상가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내 국·공유지'와 '영등포구 영진시장·아파트'가 올해 처음으로 각각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사업과 도시재생 인정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제21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 정부의 시범사업 선정에 따라 혁신지구는 4년 간 국비 250억원, 도시재생 인정사업은 3년 간 국비 5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도시재생 신규제도는 지난달 28일부터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새롭게 시행된 도시재생사업이다. 도시재생 혁신지구, 인정사업, 총괄사업관리자 제도 등 총 3가지 사업 유형이 신설됐다.

용산 혁신지구 국가시범사업은 용산전자상가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내 국공유지에 전자산업을 기반으로 신산업 복합문화교류공간 ‘창업문화복합허브’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쇠퇴한 도시지역 내 거점 조성 필요성 및 혁신지구의 선도적 모델 제시 가능성이 인정돼 시범사업으로 선정됐다.

용산전자상가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내 국·공유지로서 현재 유수지와 공영주차장 등으로 사용되고 있는 곳(부지면적 1만3963㎡)에 서울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사업시행자로 총 사업비 5927억원을 들여 건축 연면적 13만2332㎡, 지상 28~29층 규모의 건축물 2개동을 건립할 예정이다.

도시재생 인정사업으로 선정된 영등포구 영진시장·아파트는 1970년대에 건립된 노후·불량건축물이다.

도시재생과 연계한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추진을 통해 안전하게 노후·불량건축물을 정비하고 마중물사업으로 원주민이 재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영진시장·아파트는 안전진단 결과 재난위험시설 E등급으로 주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 그러나 낮은 사업성으로 재개발사업이 보류되고 마땅한 이주대책이 없었던 상황이었다.

이번 시범사업 결정에 따라 시는 도시재생 인정사업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른 긴급 정비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시행자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참여할 예정이다. 부지면적 2754㎡에 건축 연면적 2만2388㎡, 지상25층 규모의 분양․임대 아파트 및 판매시설, 오피스텔, 생활SOC(사회간접자본) 등을 공급한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서울시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지 8년째로, 현재 서울시 전역에서 189개소의 도시재생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 도시재생법 개정에 따른 도시재생 신규제도를 통해 기존 도시재생활성화사업으로 추진이 어려웠던 다양한 지역맞춤형 도시재생사업의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며, 중앙정부와 협력하여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울형 도시재생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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