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괴롭힘을 당하던 초등학생이 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40분경 경기도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초등학생 A양이 조부모 집에서 친구 B양을 흉기로 찔렀다.

B양은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졌다. 경찰은 집 안에서 자고 있던 A양을 긴급체포했다가 가족에게 인계했다.

A양은 B양을 자신의 조부모 집으로 불러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경찰 조사에서 B양에게 괴롭힘과 폭행 등을 당해 이같은 일을 벌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형사상 미성년자인 A양은 촉법소년에 해당돼 형사처벌이 아닌 보호처분을 받게 된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양을 가정법원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