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 판매 호조 기대

본지는 ‘일요서울 선정 기업분석 리포트’를 통해 한 주간 이슈가 된 기업의 종목 리포트를 분석하고 소개한다. 이번 호는 키움증권, 하나금융투자, DB금융투자가 내놓은 삼성전자에 대해 알아본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키움증권에 따르면 4Q19(2019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61.2조 원(-1% QoQ:전 분기 대비 증감율)으로 당초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사의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반도체 부문은 시장 일각의 우려들을 뒤로한 채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LCD 가격 하락과 OLED 가동률 하락’이 맞물리는 디스플레이 부문의 실적이 기대치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반도체는 매출액 17.1조 원(-3%QoQ), 영업이익 3조 원(-3%QoQ) 예상한다. DRAM과 NAND의 출하량이 기대치를 소폭 상회하고 가격은 당초 예상에 부합할 전망이다. 비메모리 부문은 EUV 라인 초기 램프업 등으로 인해 예상 대비 낮은 수익성을 기록할 것으로 판단된다. ▲DP는 매출액 8.7조 원(-6%QoQ), 영업이익 0.5조 원(-55%QoQ)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OLED는 예상치에 부합하지만, LCD 부문의 영업적자 폭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지속된 LCD 가격의 하락 때문으로, 업황 회복이 예상되는 내년 상반기부터 적자 폭이 축소되기 시작할 것으로 판단한다. ▲IM은 매출액 26.3조 원(-10%QoQ), 영업이익 2.2조 원(-25%QoQ)으로 예상치 상회할 전망이다. 스마트폰의 총 판매량은 예상 대비 부진하지만, 갤럭시 폴드의 판매 호조와 부품 원가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CE의 매출액은 13.0조원(+19%QoQ), 영업이익 0.7조 원(+26%QoQ) 예상한다. LCD패널 가격 하락에 따른 VD 사업부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 된다.

1Q20 반도체 영업이익 턴어라운드 예상 

1Q20 실적은 매출액 56.4조원(-8%QoQ), 영업이익 6.3조원(-2%QoQ)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비수기에 접어든 디스플레이와 CE 부문의 실적 하락이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반도체 부문은 영업이익 3.2조원(+6%QoQ)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이다. 1Q20는 ‘DRAM의 가격 상승 기대감’과 ‘NAND의 수익성 개선 확인’, ‘5G 스마트폰과 갤럭시 폴드의 판매 호조 기대감’, ‘주주환원 정책 변경 기대감’ 등이 주가에 반영되는 시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디스플레이의 계절적 실적 감소보다는 반도체와 IM 부문의 실적 턴어라운드에 투자 포인트를 맞추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 업종 Top Pick을 유지한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부문별 영업이익 추정치는 반도체 2.9조 원, 디스플레이 0.6조 원, CE 0.7조 원, IM 2.3조 원이다. ▲반도체 2.9조 원은 소폭 상향 조정 가능성이 있으며 NAND 빗그로스가 기존 추정치(+3.0% QoQ) 대비 소폭 업사이드가 있고 파운드리에서 12인치 가동률이 100%에 근접하기 때문이다.

▲NAND의 경우 보유재고 수준이 4주 미만으로 낮은 것으로 추정 돼 생산되는 물량이 순조롭게 출하되면 빗그로스(출하증가)에서 업사이드 발생, 다른 NAND 공급사 대비 전반적 톤이 긍정적인데, 4분기에 인하우스(삼성전자 휴대폰) 및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향 출하가 견조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파운드리의 경우 영업이익이 3분기 대비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했는데 카메라 이미지센서의 출하와 가격조건이 양호해 종전 추정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

결론적으로 4분기 반도체 영업이익은 3분기(3.05조 원) 수준에 근접하게 소폭 조정 여지가 있다. ▲디스플레이 0.6조 원의 경우 하향 조정 가능성이 있다. 기존 추정치와 가장 차이가 나는 점은 OLED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망치(1조 원)대비 둔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4분기에 상대적으로 중국향 Flexible OLED 패널 출하가 늘어나면서 초기 개발비, 품질 개선비 등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OLED, LCD를 모두 고려했을 때 디스플레이 부문 전체적으로 소폭 흑자 전환할 전망이다.

▲CE 0.7조 원은 0.1~0.2조 원 상향 조정 가능성이 있다. VD(Visual Display)에서는 2018년 4분기와 유사한 0.6조 원 영업이익 달성 가능성이 있다. 가전에서는 분기별 0.15~0.2조 원 영업이익이 꾸준하게 발생하는 국면에 진입한다. ▲휴대폰 2.3조 원 추정치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매출 추정 시 스마트폰 출하량은 종전 대비 하향 조정이다.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대 미만으로 추정된다. 스마트폰 ASP는 종전 대비 상향 조정 가능성이 있고 폴더블폰의 출하가 ASP를 방어한다. 결론적으로 4분기 전사 영업이익 방향성은 반도체와 CE에서 상향 조정, 디스플레이에서 하향 조정 가능성이 있다. 이와 같은 조정 감안 시 종전 추정치(6.5~6.6조 원)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2020년 영업이익 39조 원 전망 

DB금융투자에 따르면 최근 미·중 무역 분쟁 완화 이벤트와 함께 고부가가치 DDR4 중심으로 DDR4 가격 반등이 시작됐다. DB증권은 기존에는 2020년 1분기 중 월 단위 DRAM가격 반등 시작과 분기 기준 2분기 DRAM가격 상승을 전망했으나 최근 서버 중심의 DRAM 수요 증가와 PC와 모바일향 DRAM 우려감을 해소시키면서 DRAM 가격 반등이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2020년 1분기 DRAM 가격을 소폭 하락에서 Flat으로 출하는 -5.8%→ -2.6%로 전망치를 상향한다.

2020년 삼성전자의 실적은 매출액 242조 원(+4.6%), 영업이익 39조 원(+44.3%)의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2020년 연간 DRAM 출하량은 기존 추정치 대비 +15.0%→+19.3%, 가격은 -14.9%→ -12.6%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2020년 반도체사업부 영업이익을 20.4조 원→ 23.3조 원으로 상향했다. NAND도 출하와 가격을 기존 추정 대비 각각 0.5%, 2.0% 포인트 상향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7만 원으로 상향한다. 삼성전자에 대해 2020년 실적 추정치 상향분과 사업부분별 EV를 2020년 예상치로 반영해 목표주가를 7만 원으로 상향한다. 2020년 5G와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개화를 동사가 선도한다는 점에서 동사는 초기 기술 선점에 따른 실적 개선세가 뚜렷할 것이다. 또한 2020년을 기점으로 메모리 업황 반등의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는 점에서 동사의 실적 성장세는 예상보다 급격해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현시점에서 동사에 대해 매수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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