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준비된 인재’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지난 17일은 21대 국회의원 총선 예비후보 등록일이었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출마자들이 본격적인 채비에 들어간 모양새다. 일요서울은 내년 총선에서 경상북도 고령·성주·칠곡에 출사표를 던진 김현기 전 경북 행정부지사에게 포부와 지역 현안에 관한 생각을 들었다.

내년 4월 치르는 21대 총선에서 자신의 고향인 경상북도 고령·성주·칠곡에 출사표를 낸 김현기 전 경북행정부지사.
내년 4월 치르는 21대 총선에서 자신의 고향인 경상북도 고령·성주·칠곡에 출사표를 낸 김현기 전 경북행정부지사.

-“민심 얻는 후보가 곧 본선 경쟁력 가진 후보…‘사즉생’의 각오로 뛰고 있다”

김현기 전 경북 행정부지사는 공직에 30년 몸담았던 베테랑이다. 지방과 중앙 행정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일벌레’, ‘예산통’, ‘경제통’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 전 부지사는 내년 총선에서 자신의 고향인 경상북도 고령·성주·칠곡에 출마해 그동안 쌓인 내공을 발휘하겠다고 강조했다.

-고령·성주·칠곡에 출마하게 된 배경은.
▲지금 대한민국은 좌초하고 있다. 국민들이 피땀 흘려 이룩한 산업화와 민주화로 쾌속 전진하던 대한민국호(號)가 문재인 정권 3년 만에 멈춰서더니 급기야 침몰하고 있다. 안보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의 준엄한 가치를 뭉개버린 문재인 정권으로부터 자유대한민국을 구해야 한다. 

나는 지방자치와 재정 분야의 오랜 공직자로 일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현 정권에 알리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늘 결론은 절망감과 자괴감만 남았다. 직업공무원으로서 내가 지킬 수 있는 가치와 철학은 한계에 다다랐다. 그래서 내 것을 버리는 결단을 내리고 자리를 던졌다. 이제 대한민국과 우리 지역을 위해 30년 공직의 검증된 정책능력을 펼쳐 보고자 한다. 

-고령·성주·칠곡은 지역적으로 어떤 특성을 지녔나.
▲칠곡·성주·고령은 예로부터 학통과 혈통으로 밀접한 관계를 이어온 고장이다. 모두 내 고향이다. 칠곡은 대한민국 호국평화의 성지이며 성주는 600년 영남의 큰 고을로 대한민국 애국과 선비정신을 이어온 고장이고, 고령은 대가야의 중심이자 혼이 서린 곳이다. 나는 성주에서 태어났지만 나의 친척이나 지인들이 혼맥과 학맥으로 이 지역에서 살고 있다. 

지금 나는 고향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있다. 군민들의 자존심이 많이 상해 있다. 모든 것을 바꾸자는 민심을 읽고 있다. “사람이 바뀌어야 지역과 나라가 바뀐다”는 성난 민심에 부응하고, 새로운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화합을 이끌 수 있는 새 인물은 ‘김현기’밖에 없다고 당당하게 말씀드린다. 

-지역 현안은 무엇인가. 그에 따른 대안이 있다면.
▲인구가 줄고 있다. 청년은 떠나고 군민들의 살림살이는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 최우선은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겠다. 지역경제를 살리고,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 이를 위해서는 칠곡을 김천·구미~칠곡~대구~경산을 잇는 광역경제권의 미래중심도시로 발전시켜야 한다. 고령과 성주도 경제공동체로 묶어 상생 발전시켜야 한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산업구조도 첨단화, 클러스터화해야 한다. 좋은 일자리, 미래 일자리를 많이 발굴하겠다. 

특히 미래 일자리를 위해 청년과 여성정책도 만들겠다. 청년 창업과 소상공인 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겠다. 청년농부를 위한 창농자금 및 교육, 정착 지원책도 절실하다. ICT 융복합 스마트팜,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을 통해 청년기업가를 대거 육성하겠다.

농업은 우리 지역의 주력산업이다. 4차 산업혁명에 맞는 방향으로의 체질 개선과 소득 증대 방안을 찾겠다. 우리 지역을 대한민국 역사문화의 중심도시로 발전시키고, 어르신·엄마·아이·장애인·다문화가정을 위한 행복·건강·감동복지, 안전하게 편리하게 다니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방안도 제시하겠다. 

-총선 출마자로서 자신만의 경쟁력이 있다면.
▲칠곡·성주·고령 지역발전에 꾸준히 역할을 해 왔고, 지역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준비된 인재’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젊은 패기와 오랜 경험을 모두 가진 검증된 후보다. 검증된 정책능력과 폭넓은 중앙 및 지방인맥, ‘일벌레’라는 말을 들을 만큼 일에 대한 열정과 뚝심도 있다. 

경북도 15년, 중앙정부 15년 등 30년 공직 생활 동안 ‘중앙과 지방을 골고루 잘 아는 행정전문가’, ‘경제통’, ‘예산통’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중앙정부에서는 지방정부에 사업비를 나눠주는 재정실장 등 행정과 재정 요직을 두루 거쳤다. 국회와 함께 입법활동도 많이 했다.

특히 지방재정 분야는 전문성을 인정받아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 지금의 정부까지 꾸준히 등용됐다. 경북도 기획조정실장, 경북도 행정부지사 등으로 15년을 재직하면서 칠곡과 성주, 고령 발전을 위한 사업 발굴과 예산 확보에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 행정안전부 지방재정경제실장 등 15년을 중앙정부에서 일할 당시에도 칠곡, 성주, 고령을 먼저 챙겼다. 

-당내 경선이 불가피하다. 그에 임하는 각오는.
▲당선이든 전략공천이든 결국은 군민들의 선택에 달려 있다. 민심과 동떨어진 공천이 되어선 안 된다. 민심을 얻는 후보가 곧 본선 경쟁력을 가진 후보가 된다. 군민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사즉생’의 각오로 뛰고 있다. “칠곡·성주·고령의 발전은 군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나의 생각에 호응하는 군민들이 많아 큰 힘이 되고 있다.  

-패스트트랙(안건 신속처리제도)에 오른 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견해는.
▲정당의 득표에 따라 국회의원 자리를 배분하는 제도 그 자체가 신성한 대의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한다. 유권자의 직접투표로 선택을 받은 사람이 유권자를 대신해 나랏일을 해야 하지 않을까. 공청회 등 여론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고 당리당략에 의해 선거법이 개정되는 것이 옳은 일인지를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총선이 다가오면서 ‘TK홀대론’이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는데.
▲정권마다 자기 사람, 자기 지역을 챙기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그런데 문재인 정권은 그 정도가 심하다. 지역 언론보도를 보면 ‘TK홀대론’ 기사가 심심찮게 등장한다. 인사가 만사라고 하지 않나.

문재인 정권은 역대 어느 정권보다도 지역균형 발전을 강조하고 있다. 지역이 균형발전하려면 인사와 예산부터 평등해야 한다. 배에 짐을 싣는데 한쪽에만 짐과 사람이 가득하면 어떻게 되겠나. 바로 침몰해 버린다. 인사와 예산도 이와 같다.

나는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 때 지방균형발전과 재정분권에 심혈을 기울였다. 문재인 정권에 충고한다. 골고루 검증된 인재를 등용하고, 골고루 나눠주는 평등의 지방자치를 꼭 실현시키길 바란다.  

-내년 총선 포부와 지역 주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일 잘하는 국회, 약자의 정치, 서민지향 생활정치 구현을 위해 바로 행동하는 행동주의자 김현기 인사 올린다. 나는 만 22세 때인 1988년 32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경북도와 중앙정부에서 공직 30년의 경험과 전문성을 쌓았다. 오로지 지방 발전과 경북 발전을 위해 일했다. 

또 나는 내 생각을 먼저 말하기보다는 일단 여러 의견을 듣고 숙의해 해결방법을 찾는다. ‘정치’란 모두가 잘살 수 있도록 정책을 만들고 갈등을 조정하는 일 아닌가. 그런 점에서 저는 소통과 화합에 적합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누구에게나 배우는 자세를 갖고 있다.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아주 작은 부분에서도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정치인은 항상 국민의 눈높이에서 배우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더 낮게, 더 열정적으로 군민 곁에 항상 서겠다. 

칠곡·성주·고령 고향 군민 여러분, 지금 대한민국은 국난이라고 할 만큼 혼돈의 시기를 겪고 있다. 국난의 위기를 구할 정당은 자유한국당밖에 없다. 나는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아 총선과 대선에서 압승해 유린된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고 시장과 기업에 자유를, 남북과 한미관계를 바로 세우는 자유한국당의 국회의원으로 당당히 일하고 싶다. 나 김현기에게 힘을 모아 주길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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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경북 성주군 출생
▲1988년 제32회 행정고시 합격
▲경북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대구 대건고등학교 졸업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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