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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미 텍사스주 남부 러레이도를 통해 지난 24일(현지시간) 입국해 관세국경보호청(CBP)에 수용됐던 41세 콩고 여성이 하루 뒤인 25일 사망했다고 CBP가 26일 밝혔다.

CBP는 신원을 공개하지 않은 채 이 여성이 과거 질병을 앓은 적이 있다는 서류를 제시했지만, CBP 의료진이 밤새 수용해도 아무 문제 없을 것이라고 판단해 수용했다고 말했다.

여성은 그러나 25일 새벽 복통이 있고 욕지기를 느낀다고 호소했다. CBP는 그녀를 현지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상태가 급속히 악화돼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CBP는 그녀가 과거 어떤 질병을 앓았는지, 그녀가 과거에도 미국 입국을 시도한 적이 있는지 등은 밝히지 않았다.

미국과 멕시코 국경 검문소에서는 미국으로의 입국을 제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으로 인해 매일 수만명의 입국이 저지당하며 멕시코로 되돌아갈 것을 요구받고 있다.

CBP는 웹 카운티의 법의학자가 여성은 과거 질병을 앓은 전력이 있다며 여성의 죽음에 어떤 의문점도 없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나 CBP는 추가 질문들에는 답변을 거부했다. 법의학자 사무실과 워싱턴의 콩고민주공화국 대사관은 논평 요구에 즉각 반응하지 않고 있다.

올해 CBP에 수용 중 숨진 사람은 최소 11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에는 지난 5월 수용 중 독감에 걸려 사망한 16살의 과테말라 10대도 포함돼 있다.

당시 CCTV 영상은 에르난데스라는 이 소년이 무의식 상태에서 아무 돌봄도 받지 못한 채 몇 시간 동안 방치돼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CBP는 그러나 주기적으로 이 소년을 돌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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