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적 유조선 남산8호가 지난 16일 정오 경 동중국해 해상에서 선적 불명의 소형 선박과 호스를 연결하고 있는 모습. 일본은 이번 사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출처=일본 외무성 홈페이지) [뉴시스]
북한 선적 유조선 남산8호가 지난 16일 정오 경 동중국해 해상에서 선적 불명의 소형 선박과 호스를 연결하고 있는 모습. 일본은 이번 사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출처=일본 외무성 홈페이지) [뉴시스]

[일요서울ㅣ조주형 기자] 북한 선박의 불법환적 의심 사례가 적발돼 유엔에 통보됐다. 이번 불법 환적 의심 사례는 이달 중순 동중국해 해상에서 발생한 것으로, 일본 외무성이 포착했다.

통상 불법 석유환적 상황에서는 접현 중인 양측 선박이 호스로 연결돼 있는 모습이 나타난다. 게다가 이번에 포착된 북한 선적 유조선은 지난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가 자산동결 및 입항금지 대상으로 지정한 상태라 불법 환적 의심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28일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에 따르면 일본 해상자위대 제1항공대 소속 초계기 P-1이 지난 16일 북한 선적의 유조선 '남산(NAM SAN)8호'와 선적 불명 선박이 동중국해 공해상에서 접현 중인 것을 확인했다.

이어 다음날인 17일 오전에는 해상자위대 제8호위대 소속 호위함 시마카제가 상하이 남동쪽 290㎞ 지점 동중국해 해상에서 전날과 동일한 것으로 추정되는 선적 불명 선박과 남산8호의 접현 모습을 포착됐다.포착 당시 이들 선박들은 호스를 연결하고 있었다.

이를 두고 일본 외무성은 "종합적 판단 결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금지한 환적 실시를 의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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